📝 𝑹𝒆𝒗𝒊𝒆𝒘일정 이상 성장한 도시들은 생명을 얻어 화신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적 '하얀 여자'의 공격으로 뉴욕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주인공은 동료를 모아 뉴욕을 지키기로 결심하는데..뭔가 모험(?) 아닌 모험을 떠나며 악과 싸우고 동료를 모으는 게 원피스 같았는데 ( ¤̴̶̷̤́ ‧̫̮ ¤̴̶̷̤̀ ) 뉴욕의 특징과 각 자치구들의 특징을 묘사한 게 재밌었다. 원래도 잘 모르는 도시지만 캐릭터에 각 특성을 녹여내니 안 가봤어도 알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맨해튼,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스태튼 아일랜드까지. 그중 나는 브롱크스가 맘에 들었다. 반항적이고 공격적이지만 혐오에 맞서 싸울 줄 알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을 구박하지 않고 알려주는데다가 유사 모녀 관계까지! 그야말로 츤데레의 정석 아닌가🫶🏻생각보다 '하얀 여자'의 위협보다 비백인, 여성, 퀴어 등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더 무섭다고 느껴졌고 작가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것 같았다. 심지어 뉴욕의 화신들은 백인이 하나도 없잖아!?문제는 작가가 주제의식 때문에 스토리를 잃었는지 600페이지 분량임에도 다소 뻔한 구조를 가져갔단 건데 결말쯤 가니까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몰랐나란 생각도 들더라. 그래도 내가 여성, 비백인 둘 다 포함돼서인지는 몰라도 거부감이 크게 들진 않았다. 그나저나 스태튼 아일랜드는 뭐랄까 편견의 집합체에다가 나약해서 영 맘에 안 든단 말이지. 후속작에서도 나오려나.러브크래프트 소설은 영화로만 봤지 안 읽어봤는데 꼭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한 번 더 들었고 어쨌든 시리즈물이라 후속작 살 것 같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건 표지 디자인이 아닐까. 실물 보고 영롱해서 너무 맘에 들었다🌟-🔖내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게 이거라니까. 너희는 하나같이 똑같이 하찮은데, 각각의 하찮음이 다 제각각이란 말이야. 전부 다 다른 접근법을 사용해야 해! 너무 답답하고 귀찮아 -p.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