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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를 줍는 여자 - 이윤협 단편소설
이윤협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이윤협 작가 단편 소설집 접시를 줍는 여자를 만났어요.
총 9개의 단편이 들어있는데요. 이 이야기들이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단편소설이라는 점이 신기했네요.
실화 기반 소설을 읽으며 일상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사람 사는 모습... 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많은 소재들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룬 이야기가 많은 느낌이었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홉 편의 이야기를 만나며 우리의 삶... 그리고 인간 존재의 깊고 날카로운 상처를 만나며
일상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개인적인 고통부터 사회적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감정으로 인한 상태 등을 느낄 수 있었네요.
단편소설 이어서기도 하지만 책을 잡으면 정말 쉽게 읽히더라고요.
꾸밈없이 건조한 듯 차분하며 편안한 작가님의 문제가 읽는 내내 너무 좋았어요.
가족의 상처, 사랑과 이별, 개인의 감정보다 사회적 통념 안에서 참고 지내던 욕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단편들을 만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에요.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라고 하니 누군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더 빨려 들어가며 작품을 만날 수 있었어요.
책의 제목이 된 '접시를 줍는 여자'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던 남자가 우연히 한 연자를 만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받는 이야기인데요.
모든 사람은 각자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 꿋꿋이 살아가고 있구나를 느끼며 인간의 존엄성과 내면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 부분 다른 사람의 아픔에 함께 아파해주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란과 참고인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이지만 너무 소중한 그 관계 속에서도 슬픔과 고통이 있으며 가족 관계 안에서도 지켜야 할 예절과 규범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줬어요.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에요.
무너지는 사람들의 삶에 귀 기울이는 이윤협 소설을 읽으며 작은 용기와 소망을 키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