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원소 - 세상을 만드는 신기한 물질 대림아이 폭넓은 지식 시리즈
김형준.김덕훈 지음 / 대림아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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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티비에서 원소 기호를 줄줄 외우는 어린 영재들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요.

저희 아이는 그정도로 원소에 관심이 있는 아이는 아니지만 과학 영역에 대한 전반적인 호기심이 있는 아이라서 접하게 해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어 읽혀보았답니다. 저도 학창시절의 기억을 끄집어 내어 보고 싶기도 했구요.

제목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루는 원소 118가지에 대해 아이들의 수준에서 알면 좋을 내용들을 담고 있는 사전과도 같은 책이구요. 집에 하나 비치해두고 궁금한 원소가 생길때마다 찾아보는 습관을 길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책들은 사실 도입이 참 중요합니다.

시작부터 바로 원소 종류와 거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게 되면 진입장벽이 높아집니다 ㅎㅎㅎ

아이가 책을 자세히 읽어보기도 전에 덮어버리게 되죠.

다행이 요책은 초반부분은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게 원소가 무엇인지 원자가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실제 예시를 들어서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은 친구라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놨더라구요. 그래선지 아이도 학교 과학 시간에 이런 내용을 배웠다고 기억을 떠올리며 말해주더라구요.


각 원소에 대해서는 위와 같은 표로 간단히 성질을 정리해놓았는데요.

아이는 주로 특징과 사용 분야, 상온에서 상태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자주 듣는 수소 산소 탄소 이런 거 다음으로 아이가 엇! 하고 눈을 멈춘 원소는 마그네슘이었어요.

제가 한동안 피곤해서 눈 떨림이 있었고 마그네슘 부족인가보다 라는 말을 많이 했었거든요 ㅎㅎ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이 나와 있어서 반갑더군요.






아무래도 사전을 재미있게 읽기란 쉽지 않지요 ㅎㅎ 그래서 본인의 관심사와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에서 멈추기 마련인데요. 요즘 프로야구 시즌이라 저와 함께 경기장을 자주 가는 딸 아이!

특히 평일 경기는 밤에 해서 조명이 켜지면 항상 그걸 주의깊게 보더라구요. 저희 팀이 홈런을 치면 칸칸이 나눠져 있는 LED 조명 중 몇 칸만 켜져서 H R (홈런)이라고 표시된다고 제게 알려줬었는데요.

야구장의 밝은 조명에 쓰이는 원소 라는 말을 보더니 스칸듐을 친숙해했네요.

스칸듐은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인데요. 원소의 이름을 짓는 방식도 재밌더군요. 스칸듐처럼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도 있고, 도깨비의 이름을 따온 것도 있고 ㅎㅎ




118가지 모든 원소에 대해 표로 정리되어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성질이 비슷한 원소들은 '~족'이라고 묶여서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아이가 무슨 부족이름이냐며 재미있어 하더군요 ㅎㅎㅎ

이 외에도 왠지 원소라고 하면 화학적 느낌이 나서 환경을 오염시킬 것만 같은데 대기 오염을 막아 주는 원소도 있다는 것을 보고 저도 아이도 같이 놀랐네요. 또한 요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라서 독을 검사하는 원소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였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배출과 관한 기사를 봤던지라 그것과 관련된 원소들도 주의깊게 읽더라구요.

이번에 책을 읽혀보니 확실히 생소한 용어들은 쉽게 눈에 안 들어오고 한 번이라도 어디서 보고 들은 원소들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아직 본격적으로 원소에 대해 배우기 전인 초등학교때 이런 책으로 노출을 해주면 중고등학교때 수업 시간에 집중도 더 될테고 관심도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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