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택배 한무릎읽기
박수진 지음, 송효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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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습니다. 두께가 꽤 있어서 애들 책이지만 유치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어보기 시작했는데요. 미스테리한 면도 있으면서 감동적이어서 제가 읽어도 재미있더라구요.

중간 중간 코믹한 부분이 있어서 읽다말고 깔깔 거렸더니 아이도 엄청 궁금해하더라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코믹한 부분은 외계인이 지구에 온 까닭을 말하는 부분입니다 ㅎㅎ 뭔지 말씀드리면 스포가 될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으로 직접 보시길!




주인공 순구는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속으로 삭이며 살고 있습니다.

반찬 가게를 하며 드라마에 빠져 사는 엄마에게도 티를 내지 못하는 데, 엄마에게 아빠 이야기를 꺼냈다가 엄마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기 때문이라네요.. 순구의 마음이 참 가여웠어요.

그런 순구네 마을에 운석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치킨 배달 오토바이에서 치킨을 자꾸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순구는 자신이 아끼는 길고양이를 따라가다가 낯설고 이상한 사람을 발견하구요.

그 사람의 정체를 알게됩니다. 바로바로 외계인!!

어쩌다보니 순구는 지구 생활에 대해 무지한 외계인의 지구 생활을 도와주게 되구요.

외로웠던 순구에게 외계인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순구네집에 잘못된 택배가 오게 되는데요. 그 택배의 주인을 찾아주었을 때 눈물을 흘리며 택배를 열어보는 모습이에요. 도대체 왜 눈물을 흘리셨는지, 택배를 보낸 사람은 누군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드디어 책을 다 읽은 제게서 딸 아이가 바로 책을 뺏어가서 읽더라구요. 읽는동안 밥도 안 먹고 책만 봐서... 제가 밥을 먹였네요.. 정말 책에 푹 빠져 읽었는지 다 읽고 나서는 눈에 눈물이 맺혔더라구요.

책 속의 장면들과 자신이 생각한 외계인의 정체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한 참 쏟아내길래 바로 독서록 쓰게 시켰습니다.








독서록 한페이지 쓰는것도 참 버거워했는데 감동적이고 재미있었던 책이라 꽉꽉 채워서 썼더라구요.

스포가 아주 많기 때문에 내용은 가렸습니다.

무엇보다 전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습니다. 죽음을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아직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외계 생명체에 대한 다양한 상상도 해볼 수 있었고 가슴도 찡했고, 치킨이 땡기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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