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가족사진 튼튼한 나무 50
박정안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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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따뜻해보이면서도 어딘가 으스스한 느낌이죠?

실제 이 책의 스토리도 따뜻하면서도 좀 으스스하고, 살짝 섬찟한 느낌도 든답니다.

표지의 가족사진 속에 유일하게 엄마 모습만 마치 합성한 느낌이 들게 동떨어져보이죠? 흑백이기도 하구요. 이것으로 책의 스토리도 짐작을 할 수 있지요..

주인공 해주는 엄마가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있고 아빠와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벌써 엄마를 못본지도 몇년이 지나 엄마와의 추억도 바래가지만 엄마의 빈자리는 점점 크게 느껴지지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갑자기 깨어나서 휠체어를 타고 자원봉사자와 함께 집에 나타나서 가족사진을 찍게 됩니다. 가족들은 무언가에 홀린듯 어리둥절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데, 엄마가 병원으로 돌아간 후 병원에서 엄마의 상태가 위중해져서 면회가 가능하다는 연락이 와요.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보여주며 의사에게 엄마가 집에 왔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의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합니다..

최근들어 더 상태가 나빠진 환자며, 사진 속 어디에 엄마가 있냐고 묻지요.. 가족들 눈에만 흐릿하게 보이는 흑백의 엄마.



해주는 꿈인듯 현실인듯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가오나시와 닮은 이상한 존재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림체가 만화같죠? 좀 더 판타지 느낌도 나고.. 뭔가 묘한 느낌의 이야기와 참 잘 어울리는 그림체라 생각되더군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가오나시와 같은 존재는 엄마의 영혼의 그림자이고.. 그 그림자가 해주에게 나타난 이유는 비밀! ㅎㅎㅎ 책으로 보시고요.




해주는 엄마의 영혼의 그림자를 따라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양한 존재와...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 같은 무서운 존재들을 만나게 되지만..

해주는 모험을 떠난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려움을 이겨낸답니다!




무서움을 이겨내고 혼자서도 어려움을 이겨내는 해주의 모습을 보며 참 용감한 아이구나 싶다가도 마지막에 엉엉 우는 것을 보니 아이는 아이구나 싶더군요...

엄마라는 존재가 아이에게 얼마나 소중한 지 다시한 번 깨닫게 되는 책이었어요..

건강해야겠구나, 오랫동안 아이옆에서 아이를 지켜줘야 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사실 판타지스러운 스토리 자체는 초고? 정도의 아이들도 유치하다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른인 저에게는 유치했구요...ㅎㅎㅎ 결말도 딱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 마음을 고려한 결말이라 더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아참 어린 아이들은 엄마의 부재에 너무 깊은 감정이입을 하면 울 수도 있겠어요 ㅠ_ㅠ 초반엔 좀 슬프거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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