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주식클럽 - 겁 없는 아이들의 주식투자 대소동
황영 지음, 신명환 그림 / 그린북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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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딸아이 동화책 중에 가장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경제동화일거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물론 경제동화도 많지만 아이들이 하면 안되는 일들(?)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아주 좋은 책이더라구요?

생활동화 느낌이 물씬? ㅎㅎ




신랑도 저도 주식 조금, 비트코인 조금씩 하다보니~ 아이가 옆에서 듣고는 자꾸 참견을 하고 싶어하고~

질문도 합니다.

신랑은 아직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넌 몰라도 돼~ 라고 하지만.. 전 좀 생각이 달라요~

일찍부터 경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합리적인 소비, 합리적인 투자를 하는 건 아주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대답을 잘! 해 줄 만큼 저도 잘 알고 하는 것은 아니라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난감하더라구요.

저와 같은 부모님들이 딱 좋아하실 책이 아닌가 싶어요..






고등학생인 지후가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급하게 돈이 필요하게 되어

동생 지성이와 지성이의 친구들과 함께 대박주식클럽이라는 모임을 결성하여 같이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기본 스토리라인도 흥미진진하지만~ 그 스토리 안에서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용어들을 배울 수 있어요.

특히 어려운 개념들은 이렇게 만화 형식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해놨습니다.

아 물론 메인 스토리는 줄글이구요~~

EPS, PER, PBR 이런 개념들은.. 저도 주식할 때 한 번씩 찾아보고 읽은 개념인데...

어른 책은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이해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요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주린이들에게도 딱 좋은 책 같아요 ㅎㅎㅎㅎ







책 속에서 아이들이 사회시간에 하는 활동지인데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아이가 여럿이면 더 좋겠네요^^;)

같이 활동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딸은 재미있게 한 번 다 읽고 나서는.. 다시 읽으며 배운 내용들을 독서기록장에 남겨보았답니다.








아이가 적은 내용들은.. 이 책에서 알게 되는 큰 개념들이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는 위에도 썼다시피 자세한 주식 용어들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고,

차트 보는 법도 알려준답니다!

서두에도 썼다시피.. 경제동화이기만 했다면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까진 안했을텐데...

스토리라인에서 품고 있는 2가지 주제가 더 있답니다.

바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언어폭력도 학교폭력임을 알려주는 것과...

인터넷 악플도 범죄라는 것이지요..

학교 안에서 자신도 모르게 퍼지는 소문으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고..

누군가를 놀리고 음해하는 쪽지를 주고 받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하는 짓도 학교폭력!이라며 학교폭력확인서를 내밉니다..

사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신체적인 피해를 입히는 폭력 말고 다른 폭력들은

폭력으로 잘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있지요....

초등학생때부터 개념을 잘 잡아줘야 할텐데...

그때 읽히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유튜버에게 악성 댓글을 잔뜩 남기고.. 결국 그것때문에 합의금을 줘야 하는 상황에 처한 아이의 모습도 나오는데요.

악성 댓글을 남기는 게 범죄이고, 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합의를 해야 하며,

합의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진심어린 사과나 합의금이 필요하단 사실도 알 수 있어요..

학교 안팎에서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폭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책이라서..

정말 강추~ 또 강추합니다..^^

두고 두고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네요!



*그린북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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