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 넝쿨동화 15
조은경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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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미두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사람의 혀가 갈라진 것처럼 보이고 목이 파랗게 보인다고 합니다.

표지의 그림에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네요.

얼마전에 전학을 와서 알게 모르게 친구 관계를 힘들어하던 1학년 딸아이가 읽어보면 좋을 책인 듯 해서 아이에게 권했더니... 역시나..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두께는 있지만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삽화가 있어서.. 저학년이라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책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책의 끝에도 같이 놀게 되면서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어서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딸도 처음엔 새 친구들과 서로 잘 모르다보니 사소한 말에도 상처입고, 친구들이 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속상했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조금 말투가 냉정한 딸이라서 양보하는 말을 많이하고, 야! 대신 친구 이름도 불러주고.. 같은 말이라도 좀 더 부드럽게 말하라고 알려줬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들과 서로 좀 더 알게되고 노력하다보니~ 지금은 전학 오기 전의 학교에서처럼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 같더라구요.^^

옛 말에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그냥 있는 게 아니겠죠...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는 얼굴 마주보고 말하는 시간이 더 적기에, 오히려 말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오해를 풀 시간도 충분하지 않고 말이죠.

아이들이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또 받지 않도록.. 책을 통해 미리 간접 경험해보면 좋겠다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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