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정원의 쓸모

정원의 쓸모 - 흙 묻은 손이 마음을 어루만지다
수 스튜어트 스미스 지음, 고정아 옮김 / 윌북 / 2021년 3월

‘정원‘ 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뭔가 위로 받는 느낌이다. 예술치료, 그림치료, 독서치료는 많이 접해보았지만 정원에서 식물을 가꾸고 보살피는 중에 치료받는다는 것은 약간은 생소한 영역이었다. 하지만 나만 몰랐던 것. 이미 오래전부터 식물치료, 원예치료가 인류와 함께 해 왔었다는 사실.

[100자평]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0년 12월

박완서 선생님의 10주기를 맞아 펴낸 따뜻한 에세이 모음집이다. 건강한 정신과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만날 수 있는 글이 듬뿍 담겨있다. 음식 하나에도, 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도 정성스럽다. 나는 언제 그렇게 삶에 진지했던 적이 있었던가. 오늘 나에게 진심으로 삶을 살아가라 토닥여 준다.

[100자평] Doing Hope 공감과 연대의 사회를 위하여

Doing Hope 공감과 연대의 사회를 위하여
인디고 서원 엮음 / 인디고서원 / 2021년 11월

우리 사회 공정한가?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공정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다.
정치는, 교육은, 우리의 관계 맺기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정과 연대하기를 적극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100자평] 연두맛 사탕

연두맛 사탕 -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맛 ㅣ 사탕의 맛
이네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새콤달콤, 상큼한 첫사랑의 맛.
새학기 긴장과 설렘으로 한껏 달아오른 순간 짝꿍에게 건네받은 연두맛 사탕은 두 사람을 풋풋한 첫사랑으로 연결하기에 충분하다.
이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해 벌어진 오해와 비틀어져버린 관계.
첫사랑이기에. 아직은 서툰 그들을 응원한다.

[마이리뷰] 유머니즘

유머니즘 - 웃음과 공감의 마음사회학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내 일상에서 유머는 소중한 동반자이기때문이다. 가족생활에서 그리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웃음은 흥겨움의 발효제다. 또한 강의 공간에서도 나는 유머의 미덕을 거듭 확인해왔다. 지난 30년에 걸쳐 대학의 안과 바깥에서 여러 주제로 다양한 청중들을 만나오는 동안, 유머는 의외의 순간에 경이로운 깨달음을 선사하면서 강의의 격조와 윤기를 더해주었다. 관성적인 사고를 넘어선 통찰로 인식의 지평을 열어젖히면서 깊은 공감대를 빚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