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대하여
김화진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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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해서 이렇게 깊게 탐구한 소설집이 있었나 싶다. 집요하고 끈질기다. 실린 여덟 편의 이야기는 얼핏 비슷한 듯 보여도, 분광기로 보면 각각의 스펙트럼은 분명 고유할 것이다. 그 빛깔을 목도하려면 거듭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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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만세 매일과 영원 6
정용준 지음 / 민음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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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읽고 쓰고 쓰고 읽어도 무엇도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회의에 빠지게 되는 밤도 숱하게 있다. 그런 내게, “읽지 않고 쓰지 않으면 마음은 더 안 좋아진다”(54쪽)고 말해주는 작가의 목소리. 이런 음성과 함께라면, 더 가볼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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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지음 / 이야기장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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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시대가 남긴 것들 위에 서서 이 시대를 가감 없이 비추며 다가올 시대를 맞이하는 이슬아의 첫 장편소설이 내뿜는 탁월함에 정말이지 경도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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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리커버)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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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정은 인물의 입에서 비어져 나오는, 터져 나오는 덩어리를 사랑하는 것 같다. 어느 한 문장을 떼어놓고는 향유할 수 없는 그 덩어리들. 그것들이 나를 상상하게 하므로. 더 나은 내가 되게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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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기다리기
박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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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양 이 꼴”에서 “어떤 모양 어떤 꼴”(145-146쪽)로. 나는 이 부분이 너무 좋았다. 박선우의 소설이 지금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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