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침몰한다고? -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지진의 공포|동일본 대지진 경험자의 실존 생존 매뉴얼
나운영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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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본이 침몰할까?

종교가 있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은 믿으면서도 점술가나 예언가들의 말은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노스트라다무스가 지구가 멸망한다고 했던 예언을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실제로 밀레니엄에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 날 것 같았지만 별일 일어나지 않고 지나갔다.

최근 일본에서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 등장한 예언이 있다. “진짜 대재난은 2025년 7월에 찾아온다”라며 난카이 대지진이 가져올 어마어마한 재해를 예언한다. 에이 설마, 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 난카이 해곡 대지진일 발생한 지 80년이 지나고 있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정도의 시간이 경과된 시점이라면 이제 지진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예측한다. 나운영 저자의 『일본이 침몰한다고?』 에서 말하는 것처럼 7월에 일본에 진짜 지진이 일어날까?

책에서 배운 매뉴얼은 읽고 나면 기억나지 않지만 몸으로 익힌 것들은 오래 간다. 일본사람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진이나 쓰나미가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치고 배우고 반복해서 훈련한다. 체득하게 만든다. 이 책의 저자 나운영은 어른이 되어서 일본에 살았지만, 지진이 올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몸으로 깨닫고 배운 것들을 이 책에 적었다. 20년간 일본에 살면서 크고 작은 지진을 겪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언제 어디서 지진을 만나게 될지라도 삶과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식량은 반드시 확보해 놓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지진이 잦은 나라에 사는 저자의 말이 지진이 흔치 않은 나라에 사는 나에게는 다소 먼 이야기 같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원인불명의 이상한 징후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지구의 역사상 5번의 대멸종이 있었는데 지진, 허리케인, 쓰나미, 화산 폭발등의 자연현상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의 멸종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화산 폭발이 임박했다고도 하고, 대재앙의 지진이 임박했다고도 한다. 지구가 대변혁기가 임박했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서늘해진다.

과학이 발달하고 AI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지진이라는 자연현상은 예측이 불가하다. 또한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나운영 저자가 이 책을 쓰는 이유는 지진이 일어날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어서 빨리 준비하라고 다그치기 위해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 일어나면 제일 좋겠지만, 혹시라도 일어날 때를 대비하라는 당부의 마음이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기에 앞서 가 본 사람들이 뒤에 올 사람들에게 차근히 일러주는 마음, 너는 부디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 고마운 마음이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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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 지역사회 공공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새판 짜기
김진석 외 지음 / 헤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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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대통령과 새 정부 관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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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 지역사회 공공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새판 짜기
김진석 외 지음 / 헤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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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돌봄을 이야기 할 때 항상 주체는 여자, 즉 엄마나 딸이었다. 요즘은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자의 몫이다. 왜 그래야만 할까. 왜 한국 사회는 여자에게 이런 무게를 지우는 걸까. 그동안 양육이나 간병으로 나타나는 돌봄의 행위가 경제적으로 그 값어치를 산출할 수 없어서였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요양보호사” 가격 제도가 생기고, 자격증이 있으면 자신의 부모를 간병하게 되어도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부터 간병도 경제활동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일 역시, 중년의 여성들이 가장 많다. 요즘은 남성들도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경향이 있다. 남성들이 요양보호의 업무를 담당하는 것도 양성평등의 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항상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돌보는 사람은 누가 돌봐야 할까? 성인 여성으로 대표되는 돌봄의 주체는 과연 돌봄이 필요 없는 존재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당장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 중 누군가를 돌보느라 자신의 육체와 더불어 피폐해져가는 정신은? 감정은? 누가 알아줘야 할까? 서로를 돌봐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을까?>>는 누구도 예외 일수 없는 돌봄의 순간마다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공공 중심 커뮤니티 케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지난 정부에서는 일반시민들에게 오는 복지나 문화혜택에 관한 예산이 상당히 많이 삭감되었다. 동네서점이 문을 닫고, 각종 마을 행사들을 열 수 가 없었다. 그래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문화예산 뿐 아니라 이런 돌봄의 복지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행해지면 좋겠다. 대통령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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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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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뷰 집이 유행인건지,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인터뷰 집은 조금 다르다. 

소설, 수필, 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박산호 작가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수업이나 강연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좋은 질문이다. 인터뷰도 마찬가지이다.

인터뷰이의 답의 질은 인터뷰어의 질문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것은 진리!!

박산호 작가는 이 시대 최고의 인터뷰어 김지수를 열 명 중 한 명의 인터뷰이로 만든다.

그런 면에서 박산호가 작가의 섭외력이 놀랍다. (찐으로 멋지다.)


김 완 작가님편은 뭐 말안해도 너무 좋았고, 모든 편이 다 좋았지만 나는 의외로 용수 스님편이 재미있었다. 스님이라도고 하면 왠지 근엄해야 할 것 같고 어려워 보이는데, 이 글의 용수 수님은 위트 있고, 사고가 유연한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 명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모두 공통된 질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공통점이 보였다.

(어쩌면 글쓰기에 늘 관심이 많은 나라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


그녀는 절반에 해당하는 다섯 명의 인터뷰이에게  “글쓰기”에 대해서 묻는다. 


21쪽(김지수-멋진 글을 쓸 수 있는 비법),


49쪽(김완- 언어가 처연하고 아름답고 우아하다 작가님만의 글쓰기 비법이 있는지)


63쪽(용수스님 – sns잘 활용하는 법), 


110~113(최영진- 소재를 모으는 방법, 웹소설을 잘 쓰기 위해서~),

120쪽 (하루치 분량의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 


179쪽 (최은숙-조사관님만의 글쓰기 비법, 글쓰기 훈련) 


보통 작가들의 북토크에 가면 꼭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이다. 작가님만의 글쓰기 비법이 있는지, 글이 잘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하는지 등등.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꿀팁이 될 것 같다. 



나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조금 더 솔직해지면 좋겠다. 조금만 더 용감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며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살아가고 싶은 인생이 무엇인지 질문해보면 좋겠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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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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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명의 다르게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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