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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 서울의학서적 / 2020년 9월
평점 :
강병철 역자가 번역한 리베카 울리스의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를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 바로 무지!!였다.
정신질환이라고 명명하는 수많은 증상들 중 내가 아는 것은 손에 꼽을 만큼 제한적이었다. 이 책은 정신질환에 관한 오해를 바로 잡고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세계를 올바로 이해하며, 무엇보다 그들과 더불어 지내기를 바라며,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 정보를 쉬운 말로 기술되어 있다. 역자는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물론 그들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옮긴이의 말에 썼다.
옮긴이의 말만 읽어도 이 책의 절반을 읽은 것과 다름없다. 잘 알지 못해서 자신이 먼저 겪어본 고통을 다른 이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과 그의 가족들이 그저 평범한 삶을 영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아있다.
꼬막막한 출판사를 냈다는 그의 말이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