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물건을 주문하면 새벽에 문 앞에 배달해주는 신속의 경지에 오른 시대에 살고 있다. 무엇이든지 차고 넘치고 빠르기까지 한 시대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카운트플래너, AP는 소비의 시대에 소비자의 마음을 분석하고 연구하여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곳에 제공하는 사람이다. 오랜 시간동안 광고기획사에서 일한 이규철 저자는 AP를 ‘불붙이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광고주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제작진의 마음이 동해서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영감을 이끌어내는, 마음에 불을 붙이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설득에 필요한 심리학과 경제학 이론을 저자의 경험에 빗대어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광고업계 사람이라 그럴까? 그의 글은 전문 서적이 아닌 에세이 같은 느낌이다. 쉽고 재미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후루룩 읽힌다. (가끔은 울컥하는 부분도 있다.) 마흔 네 가지의 효과를 읽다 보면 어느새 무릎과 이마를 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다 알고 있었지만 그 효과의 이름을 알게 된 효과들도 있어서 유식해지는 느낌은 덤이다. ‘멍의 구간’을 박차고 ‘Just do it’ 하게 만드는 나이키의 슬로건에는 작동흥분이론이 반영되어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