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비밀인데>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풀빛

이건 비밀인데… ㅣ 풀빛 그림 아이 57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년 8월

<이건 비밀인데>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풀빛

오...

귀여운 애기개구리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과연 무엇일지?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을 때부터 기다려온 궁금함.

제가요. 그 궁금함에 귀가 간질간질했지요. ㅎㅎ

책 표지를 보니애기개구리의 눈빛에 빠집니다.

무슨 큰 걱정이길래...?

무슨 큰 비밀이길래...?

걱정은 나눌수록 줄어들지요?

애기개구리야... 엄마 아빠께,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 놓는다면

아마도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해결책이 생겨날 거야.

한 번 그리해볼래?

혼자서 오랫동안 간직해온 비밀.

털어놓으려니 놀림 받을까, 비난 받을까 두렵고

간직하려니 마음이 너무 무거운 아기개구리.

대체 그 비밀이 뭣이관대...?

알고 봤더니...?

세상에나... 물 속에서 살던 올챙이 시절부터 그랬다는군요?

어떻게 숨겨왔을까요?

애기개구리 올챙이 적부터 무서워하며, 부끄러워하며 숨겨온 비밀.

이젠 숨기지 않아도 되요.

엄마 아빠 개구리는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요.

엄마, 아빠게 털어놓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어요.

속으로 끙끙 앓다가 그냥  털어놓기만 했을 뿐인데,

애기개구리 마음이 홀가분해졌어요. 휴~

작은 애기개구리에게도 비밀(고민)이 있는데,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작은 비밀, 큰 비밀이 있을까요?

마음을 무겁게 하는 비밀은 가끔 털어놓고, 가볍게 가볼까요?

물론 세상에 돌아다니면 안될 비밀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하겠지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라는 속담도 있는데요.

비밀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말로써 비밀이 온 세상에 퍼진다고 볼 수 있어요.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사실을 대숲에 가서 털어놓은 것은 어떨까요?

근데 그건 임금님의 비밀을 발설한 것이지요? 하하... 의리...!

물론 그 비밀의 무게가 좀 무겁긴 했지요. ㅎㅎ

개구리 엄마,아빠가 애기 개구리에 대해 다알고 있듯이

애기개구리도 엄마, 아빠에 대해서 다 알고 있어요.

제 아이가 열살, 초등학교 3학년 때, 이야기를 나누다가

"엄마, 제가 엄마하고 10년을 살았는데 엄마를 모르겠어요?"

라는 대답을 듣고 뜨악!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로 많은 것을 알고, 이해하고 사는 가족.

좋은 점은 추켜주고, 나쁜 점은 눈감아주며 살아가는 사람 가족일지도요?

<이건 비밀인데>는 글작가와 그림작가인 부부가 힘을 합쳐서 세상에 내놓은 책입니다.

에밀과 리사, 엠마에게 보내는 멋진 이야기책이네요.

완전한 존재인 아이를 낳듯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동화책을 낳은 부부께 응원을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총해 출판사 <풀빛>이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보통사람의 글쓰기>이준기 지음. 박준이 그림. 아시아

보통 사람의 글쓰기
이준기.박준이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8월

<보통사람의 글쓰기>

​이준기 지음.

박준이 그림.

아시아

아침마다 가족들 출근과 등교 후에 무조건 앉아서 글쓰기 30분을 실천했어요.1년 정도...

뜨거우면서 쓴, 향기로운 커피를 옆에 두고 다 식을 때까지 자판을 계속 두드렸지요.

"글은 머리로 쓰는게 아니라 엉덩이로 쓰는 거다" 라고 누군가 말했지요

누워 자기 전에 머릿 속의 운동장을 한 바퀴 돌기.

아침에 눈을 뜨기 전에 그 운동장 한 바퀴 더돌기.

제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기르려면

뇌의 근육을 길러야 할까요?

엉덩이의 근육을 길러야 할까요? 하하

(엉덩이 근육의 소중함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제가 늘, 글의 개울물이 일상에서 졸졸 흐르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아차하면 바짝 말라버리기도 합니다.

오늘, 보통사람인(보통사람이라고 우기는) 국문학도인 이준기님이 쓴 책을 만났습니다.

책의 그림은 또 같은 국문학도이면서 그림에 더 마음을 주는 듯한 박준이님이 그렸답니다.

이 책은 보통사람의 보통 글쓰기가 아니라 보통사람의 특별한 글쓰기를 응원하는 책입니다.

그냥 되는대로 마구 쓰면 보통의 글, 세심하게 단어와 문장을 살피며 쓰면 특별한 글이 되는 걸까요?

저도 때때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요.

과연 제가 쓰는 글은 어떤 글? (물론 보통의 글임을 알고 있어요.)

<보통사람의 글쓰기>는4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글쓰기의 원칙

2부 글쓰기의 거의 모든 것 

3부 글로 배우는 글쓰기

4부 상식 밖의 글쓰기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여러가지 주문을 걸어놓았습니다.

시작을 어떻게할 지,

중간 전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무리는 또 어찌해야하는지,

단어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할 지,

문장은 또 어떻게 늘이고 줄일지...

휴...역시나 힘이 드는 글쓰기입니다.

단순하게 써라.

명료하게 써라, 특히 적!확!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정곡을 찔러라! 라는 주문이 특히 많아요.

하지만 말이나 글이나 에둘러 돌아가야 할 떄도 있는 법이니

때에 따라 적절하게 맞춰 쓸 수 있어야겠지요?

푹 젖어들고, 힘껏 젖어들고, 남김없이 젖어들자.

힘껏 젖어들어야 힘껏 쓸 수 있다.

보통의 글쓰기를 꾸준히 하며 근육량을 늘리고 튼튼해져야

특별한, 심금을 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겠지요.

물  마시고 밥 먹고, 잠자는 일상에서도

먼지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함의 눈을 뜨고 살아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아시아>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신과 인간의 공존. 박찬영지음. 리베르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 신과 인간의 공존 ㅣ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신과 인간의 공존.

박찬영지음.

리베르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어요.

그중에서도 신화라고 이름붙인 이야기는 더 특별하죠. 이야기 중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스로마신화는 흥미진진하고 멋진 이야기들을 가득 들려주지요.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에서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중요한 등장인물인 신이자 인간의 이야기를 열 여덟 장으로 나누어서 소개해주고 있어요.

박찬영님이 <리베르>에서 두 권의 책으로 엮어낸 이 책, 1권을 먼저 살펴 봅니다.

서양의 역사와 문화는 이 신화에 많이 기대고 있지요.

건국이야기도 신화에서 비롯되기도 하고요.

사람이름들도 신화에서 시작된 것이 많아요.

21세기인 지금도 쓰고 있는 많은 도시이름, 사람이름, 화장품이름, 공산품 이름들도 

근원을 찾아보면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비롯된 것 많지요.

(이름만 연구해서 책으로 펴낸 분도 계시지요.)

현재와 뗄 수 없는 과거의 이야기, 지금도 계속되는 이야기, 그리스로마 신화.

그 멋진 이야기 속으로 가볼까요?

신화의 초반부, 혼돈 상태인 카오스로부터 만물이 생겼고,

이 혼돈에서 바로 대지의 신 가이아가 나타났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이아가 우라노스 사이에서 크로노스와 12명의 티탄을 낳죠.

또 (가이아의 아들이자 남편인)크로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제우스가 태어났고,

크로노스는 제우스를 죽이려고 했지만 (가이아의 보호로) 실패했지요.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전해준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로 시작되어요.
천지창조와 신과 인간.  

이 책에서는 그리스로마신화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올림포스의 12신.

신과 인간의 사랑과 미움과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관한 이야기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아폴론과 다프네, 피라모스와 티스베,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의 이야기 

우리가 살고 있는 헤라와 칼리스토, 아르테미스와 악타이온. 황금대왕 미다스,

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 피그말리온,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지요.

11장의 에로스와 프시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도 쏙 바져봅니다.

또한 산에 사는 메아리 에코와 수선화로 피어나는 나르키소스 이야기도 12장에서 소개됩니다.

14장에는 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간에게는 신들이 가차없이 벌을 내리는 신화의 내용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거미가 된 아라크네 이야기에도 혹...빠져봅니다. 

좀 관대한 신의 모습니 아니라 감정이 있고,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는 신들의 모습에

과연 신인지 인간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ㅎ

16장에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도 다루고 있구요.

그 당시,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줍니다.

제우스의 넓적 다리에서 태어난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맨 마지막에 다루고 있는데요.

술이란 잠시 현실을 벗어나게 해주는 즐거운 음료. 그리스로마, 신화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인류와 뗄 수 없는 관계이지요. 중독성이 있으니 늘 경계를 해야하는 술이지요.

포도를 가꾸고, 포도를 따서 포도주를 만든 디오니소스를  칭송할만 합니다

용기있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

그리고 인간의 삶을 좌우하고싶은, 좌우하는 신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세월이 천년 정도 흐른 후엔, 21세기인 지금의 이야기들이

인간에 대한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1권에서 맛본 그리스로마신화, 2권에는 어떤 멋진 내용이 실려 있을지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리베르>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포토그래피> 크리스 오르위그 지음. 추미란 옮김. 정보문화사

크리에이티브 포토그래피 - 잠재된 창조성을 깨우는 40가지 연습
크리스 오르위그 지음, 추미란 옮김 / 정보문화사 / 2016년 7월

<​크리에이티브 포토그래피>

크리스 오르위그 지음.

추미란 옮김.

​정보문화사

이 책에서 멋진 멘트를 많이 만날 수 있어요.

멋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멘트가 저에게는 정곡을 찌르는, 멘토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책으로 만나는 지은이의 삶의 모습 또한  저에게는 멘토로서 다가옵니다.

많은 일을 해내야하는 예술가이자 가장인 저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최우선 순위로 둡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저녁엔 만사 뒤로 하고,

놀아주고, 눈을 맞추며 마음을 나누는 군요.

이런 시간과 경험들이 쌓여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가 쑥쑥 자라나는 것이니까요.

책표지에서부터 저자는   "당신은 지금 어떤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즐거움 담긴 명랑한 렌즈, 우울함 담긴 슬픈 렌즈,

기쁨 담긴 밝은 렌즈,  불행 담긴 음울한 렌즈,

사랑 솟아오르는 에너지 렌즈,  미움이 스며드는 어두운 렌즈

창의성 만개한 꽃잎 렌즈, 열등감 시드는 구정물 렌즈 등등 )

선택은 그대가 제가 하고요.

또한 그대가 합니다. 어떤 렌즈든 선택하셨지요?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잠재된 창조성을 깨우는 40가지 연습"

<크리에이티브 포토그래피>

책의 속표지도 멋집니다.  

"높은 이상을 위해 사는 법과 잘 싸우는 법을 가르쳐 주신 내 아버지께 이 책을 바친다."

멋진 차를 드라이브하고, 오늘, 내 아이에게 남자를 선물했다는 광고가 떠올랐습니다.

(광고는 광고일 뿐...이지만 광고가 성공한 것일까요? 제 뇌리에 박혔으니까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 책은 아주 독특한 책이라 창조적인 느낌을 마구마구 내뿜고 있어요.

물을 아주 좋아하거나, 물 가까이에 살거나하는 사람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책에 실려있는 사진들이

물 위를 날고,

물 위에 서있고,

물 속에 빠지고( 혹은 헤엄치고...),

물을 배경으로 서있는 사람, 모자, 배, 시계들이니까요.

이 책은 다섯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어요.

Part 1. 시작

Part  2. 여행 

Part  3. 드라이브

Part  4. 성장

Part  5. 시간

마흔개의 꼭지마다 그 제목에 맞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주제마다 연습해야 할 것을 단계별로 제시했어요.

단계별로 차근차근 창조성의 샘물을 찾아 걷다보면 어느 새

창의성이라는 비에 촉촉하게 젖어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일상에서 이런 저런 평범한 것들을 연결해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저에게, 이 책은 톡~ 톡~ 하고 망치로 아픈 곳을 두드려 주는 느낌이에요. 

p46

위대한 아이디어는 결코 불쑥 나오지 않는다.

우리 주면의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조화롭게 배치할 때 비로소 발현된다.
..... 평범한 재료를 조합하되 위대한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구텐베르그의 활자가 포도착즙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실어놓았네요.

(우리나라 금속활자가 서역의 상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유럽으로 갔고, 

구텐베르그가그것에서 영감을 얻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많은데요. 얼마 전 TV방영.) 

이 책의 지은이가 한국인은 아니니... 그러려니...해봅니다. 

완벽함보다 허술함이 때때로 더 창조적일 때가 많다고 하시는 센스, 아주 맘에 들어요.ㅎㅎ

p236

창조적과정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고 본래 결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위대한 창조를 추구하되 약간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때 창조성이 더 흘러넘치게 된다.

창조성은 숨 쉴 공간이 넉넉할 때 제일 커진다.

그러므로 허술한 틈을 마련해 당신의 숨겨진 야성이 깨어나 자라게 하자.

"진심으로 감사하겠는가?

......

인생 자체가 소중하고 감사하기 때문에 감사하겠는가?

모든 일에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임하겠는가?

감사하는 마음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삼겠는가?

오늘도 감사할 것을 선택하겠는가?"

유리병을 책상 앞에 두고 매일 아침 감사할 것 3가지를 적어보기.

 오늘 아침에 , 지금 이 순간의 감사한 점은 많지만 3가지로 줄인다면

책을 읽을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는 것. 뜨겁고 향기로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 

사랑의 느낌이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나만 더 추가한다면 2016년 8월 25일 LG야구가 이겼다는 것이지요.ㅎㅎ

(LG야구팀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야구팬입니다.)

창조성이 번뜩이는 책 속에서 헤엄치기~

이 책에서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도 다루며 내면의 힘을 이끌어내주는 것을 느낍니다.

사진책을 가장한 심리서라고도 할 만 합니다.

자신감과 예술적 감각, 창의성을 불끈불끈 솟아오르게 해주니까요.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정보문화사>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정상필 옮김. 레디셋고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정상필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7월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정상필 옮김.

레디셋고

이 책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책이에요.

1945년 이후의 국제관계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이 책은  크게 3단계,

냉전과 데탕트(긴장완화, 휴식을 뜻하는 프랑스어), 다극화 세계의 출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는데요.

나라와 나라들 사이의 서로 얼키고 설켜서 주고받는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 그 중에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지위는 어느만큼 될까요?

한반도에 있는 대한민국과 북한, 두 나라는 이 책에서 크게 다루어지지는 않아요.

인접한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 서술한 것을 읽으며  한반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중요한 나라인 한국, 북한 중국과 일본등의 나라들에 대해 세계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특히 일제국주의자들의 강점 아래 고통받았던 우리나라가 얄타회담에서 어떻게 다루어졌는지도 알 수 있고요.

1945년, 그 해에는 전세계가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인류사적으로도

요동치는 아주 중요한 해였지요.

이 책에서는 1945년의 유럽, 즉 영국, 프랑스,독일과 소련, 미국 등의 나라들을 짚어주면서 시작합니다.

유럽과 중동의 화약고들이 어떻게 폭발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이야기 해주고요.

거대한 소비에트연방이 어떻게 러시아가 되고, 약해지는 러시아를 푸틴이 어떻게 일으키는지도 알려 주는데요.

(푸틴;; 지난 동계올림픽 때의 기억이 올라 옵니다.ㅠ)

소련과 독일, 폴란드의 관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관한 이야기도 있어요.

세계뉴스의 맨 앞에 매일 나오던 때도 있었지요.

모택동과 등소평(마오쪄둥과 덩샤오핑)이 등장하는 중국 이야기도 놓칠 수 없고요.

일본은 '신의 선물'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전쟁의 최대 수혜국이 되었지요.

(이 때 번 돈으로 10억엔을 기금출연하겠다 어쩌겠다 하는 건가요?

물론 그 돈이 그 돈은 아닌 건 알지만요.

음흉한 패전국 일본이 '가라앉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역할을 하며 다시 완전무장을 하는 상황을

지정학적인 측면이 아니면 해설할 수 가 없는 거겠지요? )

전세계 모든 지역의 분쟁에 대해서,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이 책.

유럽, 아프리카, 중동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특히 주의깊게 읽습니다.

요즘은 제가 바빠서 뉴스도 잘 못보고 살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잠시 역동적인 세계역사의 현장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눈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이 책.

손(폰) 안에 세계를 얹고 더 깊이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부 냉전
제 2부 데탕트
제 3부 양극화 이후의 세계

특이한 점은 세밀한  목차를 책의 맨 뒷부분에 배치한 것이에요.

또한 친절하게도 개념어와 인명을 색인으로 편집해놓았어요.

어려운 말, 궁금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찾아볼 수 있어요. 

지정학적인 것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전쟁(통치)의 방법은 바로 이이제이(以夷制夷)인데요.

진시황이 전하를 통일 할 때 써먹었던 방법이 바로 손자병법의 이이제이라는 방법이었지요.

우리나라(대한민국과 북한을 아울러서...)가 서로 싸우며 남 좋은 일 시키지 말고,

좀 현명하게 현실을 깨쳐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맙습니다.

제1부 냉전
1장 유럽의 냉전
    

     1945년의 세계
     냉전의 정착

     평화적 공존

     핵억제력

2장 남반구의 냉전

     제 3세계의 탄생

     아시아의 냉전 

     중동지역의 냉전

     라틴아메리카의 냉전 

     아프리카의 냉전 

제2부 데탕트

1장 황금시대

     데탕트의 개념

     핵전쟁 위험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로

     연합하되 동조하지 않는 프랑스

     여전히 일사불란한 소비에트진영

     동방정책

     데탕트의 승리, 헬싱키 회담

2장 데탕트 효과에 대한 비판적 고찰

      경제위기

      미국의 의구심

      소련의 팽창

      유로미사일 전쟁

3장 남반구의 데탕트

     라틴아메리카의 데탕트

      근동과 중동

      아시아의 데탕트

      아프리카의 데탕트

4장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과 실패

       노쇠환 정당 

       불안한 제국, 소비에트 연방

       개혁 시도

       소비에트 제국의 내부 폭발

       독일의 통일과 가속화하는 유럽 건설

       더 속도를 내는 군비축소

제3부 양극화 이후의 세계

1 장 국제적 관점

     궁지에 몰린 새 세계 질서

     전략적 세계질서의 변화

2장 지역적 관점

      미국

      유럽

      러시아

      아시아

      지역적 염원과 종교적 긴장 사이에 놓인 중동과 아랍세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레디셋고>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