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들만 이해하는 빈자리그 의미를 생각하는 조용한 숨소리가 들리는 책✒️ 글에 대하여🔸 글이 없는 빈 페이지가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내 생각에 중간중간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 곳이라 부정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마음 한 켠을 두고 온 그리운 자리일지도 모르겠다. 엄마의 빈자리에 아파하는 아빠를 외면한 그 시절 후회나 미련은 없을까? 책을 서가에 꽂음으로써 딸은 더 이상의 미련 없이 부모님을 그 자리에 내려놓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떠나간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생각해 보았다. 엄마에게도 그 ‘자리’는 여전히 그리움과 죄책감이 머무는 자리였을 것이다.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자식을 포기하는 마음이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림에 대하여🔸️ 책 표지에서 반했고 책장을 넘길수록 절제된 작가의 시선에 감탄했다. 판화로 그림책 작업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물의 감정이 단적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뒷모습을 묘사하고, 장소의 분위기를 그림으로 느낄 수 있는 여백과 디테일이 훌륭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평가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림은 이 책이 가지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모두 담고 있는 듯하다.엄마의 떠나는 뒷모습과 아빠의 웅크린 뒷모습을 보며 코끝이 찡해졌다.🛍 좋은 그림책 한 권으로 나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내가 남겨 놓은 빈자리는 어디일까? 그 추억을 찾아 기억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본다. 아련함과 함께#그림책추천#어른그림책#한지민#류예지#빈자리#추억#여백#마음의자리#북스타그램#핀드이 글은@pinned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malbit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