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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의 생각 없는 생각 - 양장
료 지음 / 열림원 / 2025년 6월
평점 :
품절
내가 나로 사는 삶이 어렵지 않기를!
✒️보통의 우리가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 심리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가장 흔히 듣는 말이 나를 사랑하라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정신과 선생님과 상담하며 내가 들었던 당부 역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좀 어렵다. 내가 인정하지 않는 나를 세상에 보이는 것은 늘 불편하다.
✒️작가는 다양한 경험과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의 개성이 뚜렷이 담긴 작품이 있고 성공한 사업이 있다. ‘유니크‘라는 말이 찰떡 같이 잘 어울린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일들과 머물고 싶은 순간들을 수없이 나열한다. 평소 우리가 일상이라 말하는 모든 순간에 의미를 담고 그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세상의 기준에 굴하지 않고 ’ 보이는 삶’이 아닌 ’ 즐기는 삶’에서 오는 마음의 평온과 단단한 자존감을 읽을 수 있었다. 세상이라는 공간 안에서 남과 더불어 살아가지만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깊숙이 들여다보아야 할 대상은 ‘남‘이 아니라 ‘나‘라고 말한다. 어쩌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한 삶은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가의 그림과 사진, 글, 일터에서의 일상과 생각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매우 훌륭하다.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내가 어쩌면 ’ 유니크‘함이 될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평가하고 살기에는 나 자신으로도 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작가의 말에 매우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