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올드 - 50대 아들과 80대 노부모의 어쩌다 동거 이야기
홍승우 지음 / 트로이목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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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올드
50대 아들과 80대 노부모의 어쩌다 동거 이야기

💐 이 책을 읽은 소감을 감히 서평이라 말하기 어려워 한 편의 글로 써 볼까 한다.

💎 평소 웹툰이나 만화를 보지 않기에 솔직히 작가를 알지 못했다. 단지 나와 연배가 비슷할 것 같은 작가의 부모님 이야기가 궁금했다.

얼마 전 “평생 엄마 딸로만 살고 싶다.”는 그림책 에세이를 오마이 뉴스에 연재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평생 내 어머니의 아픈 손가락으로 살았다. 나와 스무 살 차이가 나는, 젊은 엄마는 아직도 나를 위해 장을 보고 밥을 지어 주신다. 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이 먹을 구호 식품 같은 양식들로 냉장고를 채우신다.
내 어머니가 나를 돌보고 계신다.

작가와 비슷하게 부모님의 부채를 오랫동안 갚아 왔기에 거기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가지실 것 같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 엄마가 늙어 거동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아직은 나 보다 더 힘 좋고 눈도 좋으신 우리 엄마. 엄마 연세가 올해 70이 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시골에서 정원을 가꾸고 가족들 먹일 농작물 정도 농사를 지으시며 지내시는 엄마.
“엄마는 복과부야. 혼자 하고 싶은 거 하시면서 얼마나 좋아.”

엄마도 외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그리는 노부모님의 모습은 가슴이 멍해지면서도 두 분이 함께라 견뎌내고 계실 거라는 짐작을 해 본다.

만약 내 엄마가 더 늙고 약해지시면 내 온 힘을 다해 엄마를 모실 거라고 다짐도 했다. 아버지의 부재를 내가 꼭 채워드릴 것이다.

📚 -죽음의 택배기사가 증후군을 이제야 배달한 걸까. 죽음이란 거… 참 알 수가 없다.-

내가 아버지의 부재를 이제야 느낀다.

💎 노부모님을 돌보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인생과 가족, 삶과 죽음의 불공평함에 대해 공감하며 이 글을 쓴다.

💎 만화에서는 재미를 느꼈고 중간중간 읊조리듯 써 내려간 작가의 글에서 진중한 무게를 보았다.

💐🌼🏵🌷🌺
공교롭게도 오늘을 어버이날이다.
부모님의 건강함에, 아니 살아계심에 우리 모두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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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트로이목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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