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미술은 처음이지?
앨리스 하먼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최병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방학을 하면 체험학습을 많이 다니게 됩니다. 

보는 만큼,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미술인지라 미술 전시회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다니는 편입니다.

그런데 현대미술은 재료도 다양하고 표현기법도 다양하다 보니 작가의 의도를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당황했던 경험이 종종 있네요.

이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던 근현대 미술 작품을 미술탐험가가 되어 집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20세기 초반 이후의 미술을 살펴볼 수 있는 파리의 퐁피두센터미술 작품 30점을 말이지요.

난해했던 근현대미술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는 입문서라 더욱 반갑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니 바슬리 칸딘스키, 마르크 샤갈, 마르셀 뒤샹, 프리다 칼로, 피에트 몬드리안, 앙리 마티스,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익숙한 미술가들이 유명한 작품이 많이 소개되네요.

이 거장들의 작품과 작품 노트를 통해 현대미술의 파격적이고 획기적이며 다양성 그리고 거장들의 사상도 살짝 엿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책을 편안히 읽으면서 원하는 대로 미술 작품을 관찰해보라는 설명이에요.

뒤에서 보든, 거꾸로 감상하든, 책장을 휙휙 넘기다 마음에 드는 작품에서 멈추어 관찰하든, 예술가의 입장에서 상상하고 어떤 느낌과 생각이 드는지 집중해 보라는 말이 참 좋았네요.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로 자유롭고 즐겁게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이 책에는 거장들의 작품 설명만 있는 게 아니에요. 연대표를 통해 근대 예술 운동들이 언제 시작되고 각 시기에 사회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근대 미술의 역사도 알게 되고 친숙하지 않은 미술 관련 용어도 설명되어 있어서 배경지식 확장에 도움이 돼요.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 아이와 집에서 편안하게 근현대미술을 감상하며 이야기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고등 자녀교육 골든타임을 잡아라
박원주 외 지음 / 성안당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 크나 했던 아이는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언제 지났나 싶게 중학교 입학을 목전에 두게 되었네요.

예비 중이 되는 아이는 아직도 해맑기만 한데 엄마만 앞으로 오게 될 사춘기의 파도와 이제는 정말 공부라는 현실에 고민과 조급증만 생깁니다.

'중고등 자녀교육 골든타임을 잡아라'는 이럴 때 읽으면 좋은 책 같습니다.

현직 교사와 교육 전문가가 전하는 중고등 자녀교육의 노하우라는 문구가 시선을 확 잡아 끄네요.

1부는 중고등 시기가 사춘기와 맞닿아있는 시기이다 보니 사춘기를 이해하고 건강하고 평화롭게 사춘기를 보내어 건강한 성장을 돕는 방법을 조언해 줍니다.

저 또한 주변 지인들이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한가득 걱정을 하고 있던 터라 집중해서 읽게 되었고 사춘기를 자아정체성을 찾기 위한 변화의 시기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학습에 영향을 줄까 걱정만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아이를 대할 때 여유 있는 마음과 장기적인 시각을 지니고, 대단한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려는 노력보다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마음속으로 되뇌게 되네요.

2,3,4부는 아이의 학습에 대한 내용입니다.

선행, 입시의 고민들, 학습력을 높이는 과목별 공부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교육 관련 책을 읽을 때 예전에는 저만 읽고 도움 되는 부분을 아이에게 말해주었는데 어느 순간 잔소리로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직접 읽어보고 스스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선택하게 하고 있어요.

과목별 공부법과 입시 관련 정보는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초조해하고 조바심 내도 아이의 성장과 교육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

저도 저의 감정에 빠져 있는 것보다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알아주며 아이의 성장을 응원해 줘야겠어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에게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서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온라인 수업 시대,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최고의 방법
진동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처럼 아이의 학습 때문에 고민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장기화가 될 줄 몰랐던 코로나 유행으로 생활습관부터 학습까지 코로나는 아이의 생활 모두를 흔들어 놓았다.

내년에는 중학생이 되고 이제 공부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걱정이 앞섰다.

이런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책이 나왔다.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한 진짜 실력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다.

이 책은 온라인 학습을 위한 환경 조성부터 자기주도학습법, 학습결손 메우는 법, 정서 관리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학습 코칭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저자는 갑자기 실행한 온라인 학습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발전하고 있고,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온 오프라인 혼합방식이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교를 하든 집에서 공부를 하든 이런 변화에 맞게 공부법도 바뀌어야 하고 이때 아이에게 필요한 능력이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한다.

며칠 전 예비 중 부모를 위한 교육을 수강할 기회가 있었는데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빠르게 적응하고 변화하는 변화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라는 강사분의 말이 생각나게 하는 내용이었다.

온라인 학습으로 학습 공백이 생길까 조급한 마음만 생겼었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공부의 기초를 만드는 체크포인트와 온라인 학습의 기초를 점검하는 체크포인트가 아이를 코칭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TV에서나 책에서나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독서와 탄탄한 기본기다. 공부와 독서는 동격이라는 표현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예비 중인 아들에게 깊은 생각을 만들어 내는 독서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 환경의 변화가 시작된 지금 아이는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하는지 부모는 어떤 코칭을 해주어야 하는지 고민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고 쓰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모든북스 감성시집 1
윤동주 지음 / 모든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산한 겨울 코로나로 학교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와 투닥거리느라 한참 동안 잊고 있던 나의 감성을 깨워 줄 윤동주 시인의 감성 시집을 읽게 되었어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참 잘 어울리는 시집의 표지는 화가가 꿈인 초등학생의 그림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시인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 일제의 식민지가 되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항일운동을 하다 체포되어 28살의 짧은 생애를 살다 간 독립운동가라는 것과 한국 사람이라면 그의 시 한 구절 외워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는,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심오한 시인이었다는 정도네요.

하지만 시집에 시인의 연보가 자세하게 나와있어 시집을 읽으며 윤동주 시인에 관해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해방된 해에 죽음을 맞이했다고 하니 짧은 생이 더더욱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시집의 처음은 너무도 유명한 '서시'랍니다.

윤동주 시인의 나라를 위해 가야 할 길을 가겠다는 겸손한 의지와 신념을 노래한 시인데 나의 사춘기 때에도 사춘기 아들과 투닥거리는 지금도 읽을 때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네요.

익숙해서 반가운 시, 생소하지만 곱씹게 되는 시.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그림에 살며시 미소 짓게 하는 시.

이번 겨울에는 윤동주의 시집으로 아이와 시낭독과 필사로 감성 충전하며 시가 주는 즐거움을 즐겨봐야겠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곤충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 - 인간을 뛰어넘는 적응력의 비밀
송태준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번쯤 키워보고 관찰해 보았을 동물이며 나어릴 적 수없이 잡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방학숙제로도 제출했던 동물.

우리 주변에 너무도 흔하게 볼 수 있고, 동물종 중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하며 동물의 먹이로, 죽은 사체를 먹으며 숲을 청소하는 청소부로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동물. 바로 곤충입니다.

이 책은 4억 년 동안 진화해오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곤충의 생존방식을 통해 그들에게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가 담겨있답니다.

곤충에게 배우는 가르침을 머리, 가슴, 다리, 더듬이 4가지로 분류하여 잘 배우고, 잘 써먹는 법,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험한 세상 속 우뚝 서는 법, 직접 느끼며 배우는 관계의 기술로 설명하고 있어요.

아들이 개미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관심을 갖기 전에는 개미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지도, 개미마다 독특한 생존의 방식이 있는지도 몰랐답니다.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개미는 군대개미랑 가시개미인데 책 속에 군대개미의 생활방식이 개념학습의 중요성, 응용력, 자기주도학습과 연결하여 설명하고, 가시개미의 다른 개미 조직에 기생하는 생활방식은 바이러스, 컴퓨터 범죄, 정보 보안과 연결하여 설명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좋았답니다.

좋아하는 곤충에 대해서 읽어보고 그들의 생존기술이나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도 책에 담겨 있으니 엄마의 말은 잔소리로만 들리는 청소년 아들에게 권하기 좋은 책 같아요.

저는 저자의 맺음말이 참 좋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기생충이 무엇일까요?

그건 우리 정신 속에 서식하는 '대충'이라는 기생충이래요.

삶의 목표를 확실히 하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

짧은 시간 치열하게 살아가는 곤충들을 보며 나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