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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힐
팸 스마이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쉽게 상처를 주는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했지만,
왜 그 나이에는 참 쉽게 상처를 받았던가라는 마음이 더 크게 들었다.
순수한 만큼 상처도 쉽게 받고 감수성이 풍부했던 시기.
쉽게 내뱉은 말과 주워 담을 수 없는 말들.
그런 것으로 인해 눈물을 한가득 머금고 집에 돌아 와 계속 곱씹으면서
내 잘못인 걸까?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심장에 상채기가 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찢어질 것 같기도 했지만
다시 옆에 있던 가족이나 친구로 인해 상처에 새살이 돋고
더 튼튼한 마음으로 한 살씩 나이가 들어온 것 같다.
그때 함께 했던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참 까맣게도 덮어두었던 감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가득 담긴 블랙만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