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중 - 유년동화
김동성 그림, 이태준 글 / 한길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책은 공간과 시간을 조절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간으로 맞이한 그림을 시간으로 읽어가는 글과 연결하는 그 사이사이가 느낌을 읽는 시공간일 것이다.

엄마 마중은 시간적으로 매우 느리다.

그림으로 봐야 하는 것이 훨씬 많아서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면서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이 많은 책이다.

그 긴 시간 속에 담긴 짧지 않은 아이의 몸짓 하나하나가

너무도 놀랍게도 정제되어 한국적이다.

무어라 찬사를 보낼까?

정말 짧은 글이 살아 나서 2~3시간이 넘는 장편 영화를 만들었다.

이 그림책에 대한 최대한의 찬사가 무엇일까

가슴에 꼭 담고 싶은 그림과 정제된 글이 겨울밤을 수놓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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