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 인류 최초로 사람을 달에 보낸 우주산업 선두주자의 비하인드 히스토리
데이브 윌리엄스.엘리자베스 하월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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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달에 인류의 발자국을 찍고 화성을 탐사하며

허블 우주망원경을 발사하는 등

나사는 우주에 새로운 역사를 썼고,

앞으로도 쓸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일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

그 특별한 조직인 나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리더가 되고 싶다면

팀워크는 자존심을 지키거나 당신이 구성원들에게 무엇인가를 떠올리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게 아니다. 팀워크는 안전과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두가 확실하게 협력하는 것이다.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탁월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싶다면,

위대한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리더십의 본질을 파악하고 싶다면,

성공하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모두 환영이다.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를 통해

최고의 조직과 탁월한 리더십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엄격함과 유능함

불가능한 목표를 이루어내려면 끝없는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다.

모두가 '엄격함과 유능함'으로 무장한 덕분에, 그날은 나사가 인간을 달에 보낸 뒤에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를 이루어낸 날이 되었다.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이야기는 인류 최초의

달 착륙으로부터 시작한다.

역사에 길이 남을 그 순간은

이전의 실패에서 발아된 성공이었다.

아폴로 1호의 비극적인 화재로 승무원을 잃고

나사는 엄격함과 유능함을 목표로 무장한다.

실패했다고 좌절하는 것이 아닌,

딛고 일어서는 힘.

나사에는 그 힘이 있었다.

나사의 리더십

로의 리더십은 팀원들에게 안전 관련 문제를 찾아내서 사람들에게 명확히 알리고, 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의견을 적극 제시하도록 독려했다.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짐작할 수 있듯이

나사가 늘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다.

당연히 실수와 실패를 동반한다.

하지만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이들은

실수와 실패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다시 성공을 설계한다.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뛰어난 리더십과 일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드라마를 보여준다.

또한 실제 있었던 사실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몰입력이 높고 흥미를 유발한다. (나사의 초대 국장이 한때 영화산업에서 활동했던 대학 총장이라니! 궁금하지 않은가?)

나사의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한 편의 영화처럼

볼 수 있을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고 이후, 나사와 협력 업체들은 고체 로켓 부스터, 발사체와 외부 연료 탱크를 재설계해 더 안전한 우주 왕복선을 만들기 위해 분주했지만, 동시에 나사의 문화도 필수적으로 바뀌어야만 했다.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문제와 사고는

나사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당시 리더 트룰리는 우주왕복선의 비행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엄격하고 보수적이고 안전한"

기준을 개발하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정밀한 재평가와 변화를 더한다.


또한 우주왕복선을 상업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기 위해 국방부가 개입되었다가

이후 철수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생존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은 감당하지 못하지만,

이후 국제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우주에 연구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훌륭히 해내게 된다.

인사이트 노트

인사이트 노트

좋은 리더라면 믿음직한 조언자들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그들에게 의지하며, 그들의 조언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아내고, 현재 위치에 어떻게 도달했는지 알아내고, 가고자 하는 곳을 시각화한 뒤에 거슬러 올라가 보라.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에서는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인사이트 노트를 제공한다.

그 챕터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한눈에 보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좋은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들이 말하는 '리더십'에 집중하고

인사이트 노트를 기억하라.

마무리하며

인류에게 우주 시대를 열어준 나사, 변화와 혁신의 순간마다 항상 뛰어난 리더십이 있었다!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나사가 여기까지 온 것은

한 사람만의 역량 때문은 아니다.

탁월한 리더들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인해

나사는 인류의 우주시대를 열어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리더십에 잘 따라주었던 팔로워십도 강력한 힘이었다)

나사의 빛나는 면모가 아닌

실패의 과정이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는

놀랍기도 했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우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재미있게 읽을 만큼 내용은 쉽고 신비롭게 펼쳐진다)

더불어 리더들의 경영방침과 팀워크 또한

인상적이었다.

까다롭고 가혹한 우주를 돌파한 나사,

그들의 리더십과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를 읽어보시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현대지성으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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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 트럼프의 귀환, 놓쳐서는 안 될 정책 변화와 산업 트렌드
김광석 외 지음 / 이든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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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돌아왔다.

그의 귀환으로 세계 경제와

주식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든하우스 출판사의 트럼프 2.0

트럼프의 정책,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김광석, 박세익, 박정호, 오태민.

학자이자 전문가인 이들이 내다보는

트럼프의 시대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2025년을 예측하다

1부 : 트럼프 2.0 시대의 세계경제

2부 : 트럼프 공화당의 정강정책

3부 : 트럼프 2.0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4부 : 트럼프 2.0 시대의 산업 전망과 주식시장

트럼프 2.0

트럼프 2.0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중국 경제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2부는 트럼프 공화당의 정강정책을 소개한다.

3부는 트럼프 2.0 시대 지정학적 이슈와

달러 기축통화의 역사,

그리고 비트코인을 분석한다.

마지막 4부는 경제, 산업,

주식 시장을 전망하는데

2025년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고

투자하면 좋을지 이야기한다.

미국과 중국,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미국 대선 이후 무역전쟁은 중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중국경제는 현재 디플레이션 우려에 빠졌습니다. IMF는 중국경제를 진단할 때 디플레이션 취약성이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디플레이션 취약성에 빠졌다는 이야기는 생산물가지수가 2022년 중반 이래 계속 마이너스라는 말이에요.

트럼프 2.0

세계 경제에 미국과 중국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트럼프 2.0은 중국의 현재 상황,

미국과의 관계를 세세히 들여다보고

한국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미중 분쟁을 여러 각도로 조명하는데

기업과 나라간의 이해관계까지

모두 이해할 수 있어 상당히 흥미로웠다.

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

비트코인의 입장 변화 등은 우리나라도

촉각을 세울 만큼 중요한 부분이라

앞으로 그가 펼치는 정책이 궁금해졌다.

과연 2025년 미중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2025년의 주식시장은?

항상 대통령 선거가 있고 중간선거가 있는 그런 짝수 해 말고, 코스닥은 웬만하면 홀수해만 투자하세요. 짝수 해에 하락이 크면 클수록 홀수 해는 큰 수익이 납니다. 내년은 2025년 홀수 해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 1년차에는 주식시장 수익률이 좋으니까 내년에 모두 대박 나길 바랍니다.

트럼프 2.0

많은 이들이 특히 기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주식시장일 것이다.

책에서는 트럼프 2.0시대의 산업과

주식시장을 전망하여 꼭 알아야 할 정보를 담았다.

대선과 관련한 주식시장과 향후

어떻게 전망될 것인지를 비롯하여,

투자하면 좋은 종목까지 짚어준다.

오랫동안 시장을 분석한 전문가의

의견이니 믿고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해도와 전문성, 재미까지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의 지지를 해석할 때 트럼프가 미국 내에서 전기차 못 팔게 하려니까 그러나 보다 하는데 그것만 위해서 돈을 준 게 아니에요.

트럼프 2.0

나는 경제와 주식에는 거의 바보인 사람이라

책을 이해하지 못할까 염려가 컸다.

만약 당신도 나와 같다면 염려 놓으시길.

경제, 정책, 자산 투자, 분야에

탁월한 이들이 모여 토론하며 건네는 이야기는

핵심만 딱딱 집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읽으면서 '아! 이런 부분이

이것과 관련 있었구나!'라며 깨달을 것이다.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는 2025년이 되길

트럼프가 귀환하면서 세계경제와

우리나라의 경제에 위기가 될까 우려되었었다.

그가 뱉은 공약이나 발언이

상당히 위협적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흐름을 읽고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면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2025년이

기회의 해가 되길 바란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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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김현주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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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책을 싫어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고

좋아하는 것은 TV 속에만 있는 이야기 같고,

내 아이는 책과 담을 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만약 이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 같다면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을 추천한다.

아이도 부모도, 책 읽기의 기적을 맛볼 수 있으리라.

살아있는 책읽기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살아있는 책을 읽기를 바랍니다. 책을 읽으며 서로 즐거워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옳고 그름을 분별해서 이 세상에 빛과 소금처럼 행동하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문해력이 화두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내 아이의 문해력을 책임져주고

책 읽기에 즐거움과 살아있는 책을

경험하게 해주고픈 부모들은 집중하길 바란다.

특히 초등학생 부모들에게 권하는데,

이 책의 저자가 초등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얻은 깨달음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녹여 담았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

기본 틀은 책 읽기에 중심이 맞춰져 있지만

그 외에도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라면

궁금해하고 알아야 할 내용들이 실려 있다.

초등 교사로서의 조언을 담았으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전하는 말들도 있으니 자녀 양육에

큰 힘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책 읽기의 목적

부모님의 욕심이 아이의 책 읽기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수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독서를 입시의 도구로만 여기고 아이에게 닦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책에 들어가기 전 이 단락을 보고 양심이 찔렸다.

나 또한 책을 목적과 수단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말로는 책으로 인생의 깨달음을 얻고

힘들 때 위기에서 구해줄 존재가

책이 되길 바란다 했지만,

그 깊숙한 속내는 책으로

학업성취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얄팍한 마음이 숨어있었다.

우리 욕심을 버리자.

책이 아이에게 즐거움이 되도록.

책 읽기 시간

그 순간, 저 역시 딸에게 책 읽기를 빨리 끝내고 싶어 서둘러 읽어주는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중략) 책 읽기는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을 깊이 나누는 시간이자, 자녀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중요한 시간이 됩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책

을 읽어주는 날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학교에 들어가니 왜 그렇게 시간도 부족하고

바쁜지 책 한 권 읽어줄 시간이 없다. (물론 핑계다)

그러다 어쩌다 한번 읽어줄 때는

와르르 후다닥 읽느라 정신이 없다.

그저 빨리 쉬고 싶은 거다.

아이는 부모의 시간을 먹고 자란다는데,

잠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만화책만 읽는 아이

만화책 세 권을 읽은 후 줄글로 된 책 한 권을 읽는 식으로 비율을 조절해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학습 만화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된 줄글 책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책을 어릴 때부터 가까이하도록

나름 노력을 한 이유에서인지

딸은 책을 즐겨 한다.

문제는 학교에 들어간 후

만화책만 읽으려 한다는 거다.

책을 좋아했던 아이는

다시 책으로 돌아온다지만,

알면서도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조율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올바른 독서습관을 아이에게 들이고 싶다면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을 만나보시길.

초등 책 육아 로드맵

더불어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의 특징과 바른 책 읽기 습관 형성,

지도 방법을 알려준다.

책 읽기가 고루하고 따분한 행위가 아닌,

즐거움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확신한다.

즐거운 책 읽기로의 여행

단 한 번으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온전히 알기는 힘들다.

그러나 즐거운 경험이 쌓이고,

꾸준한 믿음으로 즐거움에

빠질 수 있는 부모와 아이가 되길.

그리하여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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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다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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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반대는 '함께'가 아닐까.

여기, 노숙인과 유기견의 함께함을

그려낸 그림책이 있다.

서울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계절을 그려내 친숙함을 안겨주고,

찬바람이 머무는 마음에는 온기를 전해준다.

오늘은 외로운 거리를 헤매다

서로에게 삶의 의미가 되어준

그들의 이야기, '함께 있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홀로'에서 '함께'로

그림책 속 노숙인과 유기견은

지칠 대로 지친 삶을 살아오다 길거리

어느 자리에서 서로를 마주한다.

유기견에게서 동질감을 느낀 노숙인은

물 한 컵을 나눠주고, 이후 둘은

서로에게 물 한 컵과 같은 존재가 되기로 한다.

일어서는 힘

이후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다.

유기견으로 인해 삶의 의지가 생긴 노숙인은,

일을 구하고 함께 살 집까지 마련한다.

둘은 서로를 의지해 살아간다.

그런 그들에게도 어려움은 닥친다.

하지만 힘든 일도 어려운 일도

서로로 인해 일어선다.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

함께 있다를 읽으며 곰곰 생각해 보았다.

꼭 노숙인이 아니더라도

삶의 의지를 잃고 홀로 갇힌 이웃이 있을까.

순간 머릿속에 스치는 누군가 있었다.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는 사람,

어느 날 갑자기 이슬처럼 사라져버린 사람,

늘 외로워했던 사람.


만약 그에게 삶의 의미가 되어줄

누군가 있었다면 결말은 달라졌을까.

순간 눈물이 터졌다.

마음의 온도까지 차갑게 식을 수 있는 계절,

세상 속 외로운 존재들이 더 외롭지 않게

주변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명의 다리

'함께 있다'의 내용은 한강 마포대교의

'생명의 다리'에 새겨진 '함께 있다'를

찍은 사진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표지 속, 다리 위에서 서로를 향해

웃음 짓는 모습은 사랑과 희망으로 빛이 난다.

길거리에서 빛을 잃었던 그들이

서로를 통해 빛이 나는 이야기는

마음을 데우기에 충분했다.

절망 속에서도

쏟아지는 더운 소나기엔 잠깐 몸을 포개어

같이 웅크리면 되고

고요하게 쌓이는 하얀 눈이 내릴 땐

앞으로 함께 보낼 시간들을 기대하면 돼

함께 있다

비와 눈이 내리더라도 서로가 함께이기에

함께 보낼 시간들을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이

거창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저 몸을 포개고 같이 웅크리는 것만으로도

이겨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작은 불씨

우리가 함게 품은 작은 불씨들을 모아 힘을 내보자

함께 있다

그렇게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을 지나며

함께 품은 작은 불씨로 힘을 내는 둘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힘이 난다.

삶이 별거 있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내일을 기대하며 매일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마무리하며

12월이 되면 마음 한구석이 시큰해진다.

괜스레 울적해지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마음이 소란하기 쉽다.

혹시 당신도 그렇다면

그림책 '함께 있다'를 추천한다.

시큰한 마음에 작은 불씨를 놓아

따뜻하게 데워줄 것이다.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내가 더 행복해진 책

함께 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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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이희인 지음 / 홍익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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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만큼이나 오해를 많이 받는 철학자, 갖가지 루머와 소문에 휩싸인 철학자, 호불호가 갈리는 철학자도 없을 것이다.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니체는 나에게 가깝고도 먼 철학자다.

뭔가 좀 알만하다 싶으면

이해 되지 않는 그의 철학을 접하고,

거북한 이론이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그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철학자이자,

오해를 많이 받는 철학자이기도 하다.

나는 그 오해를 풀고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그를 보기 위해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를 선택했다.

니체, 그 자체

결론적으로 말해, 이 책은 니체를 마냥 찬양하거나 비난하는 대신 그의 삶과 사유를 최대한 깊이 이해하고 서술하며 그 이미를 구하고자 한 흔적들이다.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저자는 문과, 미술, 음악, 기타의 예술을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니체의 흔적을 찾았다.

(전반부는 니체의 생애와 철학, 후반부는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예술 작품들을 니체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그야말로 니체에 의한, 니체와 함께 한,

니체를 위한 책이라 보면 좋겠다.

병약했던 니체

니체는 평생 몹시 아픈 사람이었다. 더구나 니체는 4분의 3은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이기도 했다. 그렇게 불량한 건강 상태에도 니체가 삶의 명랑성과 삶에 대한 사랑, 인간을 넘어선 초인을 이야기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그가 병약했다는 것은 슬쩍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정도였을 줄이야.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병원이라 해도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는데,

그의 글을 보면 그런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다.

오히려 강인함과

긍정의 문장으로 무장됐다.

그야말로 '정신 승리'.

자신의 '병 때문에' 그 자신,

니체가 되었다고 말하는 철학자,

누가 그를 병약하다 말할 수 있겠는가.

정신적인 붕괴

그러나 니체는 1889년 1월 3일, 토리노의 광장에서 정신적으로 사망하면서 자신의 책들이 차츰 세상에 빛을 보는 과정을 끝내 지켜보지 못했다.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안타깝게도 그의 육신과 정신이

붕괴되고 나서야 그의 책은 불티나게 팔리게 된다.

자신이 자신의 유명세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그의 정신은 붕괴되어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유명해질 거라 스스로 예상은 했다지만,

자신의 책이 빛을 보는 과정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깊게 배어들었다.

니체, 그리고

그러나 바그너나 다윈, 불교 사상 등이 그랬듯이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쇼펜하우어 역시 니체로부터 여지없이 버려지게 된다.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책에서는 니체 한 사람뿐 아니라,

니체에게 영향을 주었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연관성을 통해

니체의 철학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그의 주요 저작 6편을 다시 읽으며

그가 무엇을 사유했고 고민했는지 보여준다.

예술과 니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저자 에릭 와이너는 영화 <사랑의 블랙홀>이야말로 니체의 영혼 회귀 사상을 가장 충실하게 표현한 영화라고 말한다.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문학과 니체는 쉽게 연결이 되지만

예술과 니체는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부분을 매끄럽게 해결하며

재미와 흥미를 가져다준다.

영화와 연극, 음악을 넘나들며

그의 철학에 다리를 놓는데

덕분에 후반부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나는 니체의 영향을 받은 문학작품, 연극 영화, 음악, 미술 영역까지 두루 다루고자 한다. 니체의 사유와 개념들로 예술작품들을 해석하려고 시도한 지 5년, 니체를 안다는 것과 니체의 말처럼 산다는 것 사이에서 길을 잃고, 찾으며 여기까지 왔다.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다양한 관점에서 니체를 해석하고

바라보려 했던 저자.

우리가 흔히 알고 느끼는 니체가 아닌,

다른 니체를 알고 싶다면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를 만나보길 바란다.

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릴 것이다.

잘 읽었습니다.



웃음 없이, 자주 웃음 없이, 미친 듯한 웃음 없이 니체를 읽는 것은 니체를 읽지 않는 것과 같다고 누군가 말했지만, 고단했던 니체의 삶을 알고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후배 철학자와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니체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예술이 묻고 니체가 답하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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