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 송성원의 새벽 브릭
송성원 지음 / 북소울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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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탓일까.

요즘 들어 부쩍 마음 한구석이

헛헛하고 허무해지는 순간이 잦아졌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내가 무엇을 쌓아왔는지 잘 모르겠고,

제대로 쌓아온 것이 있기는 한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욕심 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욕심으로 가득했던 순간도 있었고,

정작 욕심을 내야 했던 곳에서는

그러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

게임처럼 인생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지나온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후회만 하나둘 쌓여가는 듯했다.

그런 나에게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라는

책의 질문은 묵직하게 다가왔다.





당신은 오늘,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이 물음의 답이 당신이 시작하는 하루에 작은 브릭 한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쌓는다.

지식과 경험을 쌓고, 경력을 만들고,

재산을 모으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남들보다 조금 더 높이,

조금 더 빨리 올라가려고 애쓰기도 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무엇을 쌓고 있는 걸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무엇 위에 쌓고 있을까?

송성원 작가의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더 높이 쌓는 방법이나 성공을 위한

특별한 비결을 알려주기보다,

지금 내가 딛고 있는 삶의 바닥을

먼저 살펴보라고 권한다.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늘 해야 할 한 가지를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이 책이 조금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글이 만들어진 과정에 있다.

저자는 2017년 9월 1일부터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매일 새벽 짧은 글을 보내기 시작했다.

책을 쓰겠다는 목적에서

출발한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저 하루를 시작하며 떠오른 생각을

나누는 일이었지만,

하루가 쌓여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면서 어느덧

3,000일이 넘는 기록이 되었다는 말은

매일 조금씩 쌓아 올린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느끼게 했다.

그 긴 시간 속에서

오래 마음에 남은 생각들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엮어졌으니

오늘 소개하는 바로 이 책이다.





내일을 준비하되 오늘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걱정 속에서도 평안을 지키는 길입니다.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책은 시작, 인내, 내면, 관계,

시련, 절제, 자아, 완성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에 담긴 글은 길지 않다.

하루 3분이면 한 편을

읽을 수 있을 만큼 짧지만,

그 안에 담긴 생각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오히려 짧은 문장 덕분에

느리게 읽되,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책 속 문장들은 필사하기에도 좋다.

삶을 부드럽게 자극하고 마음을 위로하면서도,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읽으면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을 수 있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에 읽으면

지나온 시간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다.





"나는 왜 이것을 하려고 하는가?"

"이 선택은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는가?"

"이 길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과 연결되어 있는가?"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여러 문장이 마음을 움직였지만,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것은

선택에 관한 이야기였다.

저자는 무언가를 선택하려 할 때

단순히 그것이 나에게

얼마나 유리한지를 따지는 데 그치지 말고,

왜 하려는지,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

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돌아보니 나는 그동안 선택의 기준을

너무 단순하게 세워왔던 것 같다.

이것을 선택하면 얼마나 좋은지,

꼭 필요한 것인지,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먼저 따졌다.

그 선택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고

내 삶과 어떤 의미로

연결되는지는 뒷전이었다.

어쩌면 그런 질문들이

선택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외면했는지도 모르겠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책을 읽으며 이제는 선택의 기준을

조금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미래의 모습이고, 행동은 그 미래를 오늘로 가져오는 힘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큰 결심이 아닌 오늘 반복하는 작은 행동입니다.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중간중간 자리 잡은 흑백사진에 있다.

컬러가 가득한 사진도 좋지만,

흑백사진이 주는 여운 또한 오래 남는다.

책 속 사진들은 일상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연못 위로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

교회 종탑과 눈 내린 숲속 풍경,

수영하는 누군가의 뒷모습,

그리고 외국 어느 절벽 끝에 자리한 마을까지.

익숙한 듯 낯선 장면들은

잠시 시선을 머물게 하고,

사진 속 풍경을 따라 각자의 생각에 잠기게 한다.

글과 사진이 여유를 남기며

천천히 음미할 시간을 내어주는 듯하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 대신, 지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행복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보다 마음의 방향을 올바르게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이 책이 건네는 질문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엇을 이루었는지, 얼마나 가졌는지,

어디까지 올라왔는지를 자주 돌아보지만

정작 그 모든 것을 받치고 있는

삶의 바탕은 얼마나 살펴보았을까.

성취와 성공이 삶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흔들리는 순간에도 나를

붙들어 주는 가치와 관계,

스스로를 잃지 않게 하는

마음이 있어야 삶은 단단해질 수 있다.





인생에는 리셋 버튼은 없지만, 언제든 새롭게 선택할 수 있는 다음 한 걸음은 있습니다.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저자는 말한다.

인생에는 리셋 버튼이 없는 대신,

새롭게 선택할 수 있는 다음 한 걸음이 있다고.

만약 지금 인생의 좌절감이나

슬픔에 잠겨 있다면,

지나온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더라도

다시 선택할 수 있는 다음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란다.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그 자리에

경험이라는 재료를 더해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고,

그 위에 다시 삶을 쌓아갈 수 있기를.

어쩌면 삶이란 그렇게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조금씩

완성해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마음의 문을 닫는 말이 아니라 불필요한 갈등을 끝내는 말입니다. 내 평안을 선택하는 말이며, 내 삶의 에너지를 더 소중한 곳에 쓰겠다는 선언입니다.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습니까



무엇 위에 삶을 쌓고 있는가.

책을 덮은 뒤에도 이 질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무엇을 쌓았는지

후회하기보다, 앞으로

무엇을 바탕으로 어떤 삶을

쌓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는 없지만,

오늘의 선택으로 내일을

새롭게 만들어 갈 수는 있으니까.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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