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소란한 하루들이
높게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질 때가 있다.
고요함과 한적함이 필요한 그때,
나는 어릴 때 친구와 올려다보았던
밤하늘을 떠올린다.
시골 평상 위에 앉아,
풀벌레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오롯한 밤.
그날 하늘에서 쏟아지던
별들의 빛 만이 유일한 소음이었던 밤.
어릴 때 시골에서의 그 시간은
어른이 되어서도 내 일상을
위로해 주는 하나의 힘으로 남아있다.
촌,스러운 하루의 저자는
시골과 자연이 주는
이 힘을 책 속에 가득 담았다.
아름다움과 풍요로움,
향긋한 풀 내음은 덤이다.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리며 몸으로 삶의 무게를 느끼던 시절과 달리, 지금의 우리는 만질 수 없는 허상을 쫓느라 마음의 뿌리마저 얕아진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촌,스러운 하루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리며 몸으로 삶의 무게를 느끼던 시절과 달리, 지금의 우리는 만질 수 없는 허상을 쫓느라 마음의 뿌리마저 얕아진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
촌,스러운 하루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어릴 때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흙을 만지고 풀을 뜯고
산을 쏘다니던 그때,
우리는 온몸으로 자연과 함께했다.
그래서 가끔 나는 내 딸이
너무나 안쓰럽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밟으며
흙을 만질 일도 경험할 일도 없다.
환경은 편해지고
깨끗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자연에게서 공급받는 행복을
빼앗긴 딸이 안타깝다.
내가 어릴 때 머릿속에 담아둔
그 경험을 꺼내 지금을 위로받듯,
내 딸도 그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광고를 선전이라 부르던 그때는 신문에 실린 TV 편성표를 확인했다.촌,스러운 하루
광고를 선전이라 부르던 그때는 신문에 실린 TV 편성표를 확인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울컥했다가
몽글몽글했다가, 추억에 잠겼다가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비롯해,
과거로의 시간 여행까지.
과거, 광고를 선전이라 불렀던
시대의 이야기는
나와 내 주변의 이들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까마득 잊고 있던 기억들이 피어나며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볼 수 있었다.
여름은 청량함의 계절이다. 사방이 온통 초록빛으로 번지면서 에너지가 곳곳에 퍼져 나간다.촌,스러운 하루
여름은 청량함의 계절이다. 사방이 온통 초록빛으로 번지면서 에너지가 곳곳에 퍼져 나간다.
촌,스러운 하루는 단순히
귀촌, 귀농의 노하우를
풀어내는 책이 아니다.
촌에서의 사계절을 담고
그 안에서의 풍경과 생활을
모두 보여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풍경 속에 빨려 들어가
계절을 함께 느끼도록 한다.
상상 속에서 딱딱하고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벗어나
고슬고슬한 흙길을
걷는 기분은, 퍽 다정하다.
밭두렁에서 타는 눈썰매의 유효기간은 눈이 녹을 때까지다.촌,스러운 하루
밭두렁에서 타는 눈썰매의 유효기간은 눈이 녹을 때까지다.
봄의 생기와 여름의 청량함,
가을의 넉넉함과 겨울의 여유로움.
이 모든 것을 품어내고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낸
촌,스러운 하루.
누군가는 시골의 삶이
촌스럽다 여길 수 있지만
책을 읽는다면 달라질 것이다.
촌에서의 하루는
촌 자체의 삶으로 빛나는 날이라는 것,
누군가를 따라 할 필요 없는
촌,스러운 하루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