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일은 즐겁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상상하는 일은
시간 낭비가 되어버린다.
할 일도 많고,
현실의 일들을 해결하느라
시간에 늘 쫓긴다.
문제는 요즘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바쁘다는 사실이다.
학교와 학원,
숙제와 해야 할 일들이
아이들의 상상할 시간을 빼앗고 있다.
과거 아이들보다
할 줄 아는 건 많아졌지만
즐거움과 재미는 적어졌다.
휴대폰과 게임기가 있다 해도
그것이 상상하는 즐거움을
대처할 수는 없다.
이런 아이들에게 환상궁전의
초대장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전기수와 은실이의 모험을 따라가며 딴생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상궁전 : 그림자 괴물과 사라진 아이들
환상궁전 : 그림자 괴물과
사라진 아이들은 한국의 색채를
진하게 입힌 책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환상궁전의 콜라보는,
익숙함과 새로움이 뒤섞이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우리나라 고유의 감성이
살아있으니 괜히 뿌듯해지기도 한다.
그야말로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
이야기만 한국적인 것이 아니다.
표지 속 주인공들이 입은
한복과 노리개, 술띠로
우리나라 향기를 풍부하게 드러냈다.
더불어 환상궁전이라는
제목에 맞는 몽환적인 색감은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그야말로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책이다.
이야기는 보름달이 뜨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아이들의
묘연한 행방으로 시작된다.
'보름달'이라는 신비로운 설정과
'사라지는 아이들'이라는
오싹한 설정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이들은 왜 사라지고,
어디로 가버린 걸까.
주인공 전기수는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사라지는 현장을 목격하고
사라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환상궁전으로 향한다.
이때 환상궁전으로
가는 방법이 참 재미있다.
뿅 사라지는 것도,
문을 열고 가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읽은 이들이라면 모두가
무릎을 탁, 칠만한 방법인데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상상한 대로 이루어지는 곳이라니!
환상궁전의 여행은 스릴 만점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험은
어릴 적 동심을 깨우기 충분했다.
내가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
이불 속에 숨어 제한 없이
펼치던 그때의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TV도 휴대폰도,
그 어떤 장난감이나
놀이 기구도 필요하지 않는다.
그저 눈을 감고 상상하면 된다.
지나친 자극으로
상상을 잃어버린 시대에서
이것만큼 좋은 힐링이 또 있을까 싶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세계가 기다립니다.
상상력 넘치는 환상궁전.
초등 3학년인 딸이
흠뻑 빠져 읽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했다.
"나 이거 아는 이야기야"
라며 반가워하다가
전혀 다른 전개에 재미있어하고,
읽은 후에는 한국 설화에
호기심을 가지니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이맘때쯤
일본 판타지 소설에 빠져
읽는 아이를 보며,
한국만의 색깔을 가진
어린이 소설책이 나왔으면 했는데,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라진 아이들과 그 모험이 궁금하다면
사라진 아이들을 만나보길 바란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