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하나 있다.
"엄마, 잠이 안 와."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질
않는다는 둥, 무섭다는 둥,
왜 졸음은 오는데 잠들지
못하냐는 둥.
그렇게 씨름하다가
꼬르륵 잠이 든다.
도대체 잠은 왜 쉽게 잡히지 않고
달아나버리는 걸까.
단번에 잡혀서 스르륵
잠들면 참 좋을 텐데.
괜히 심통이 나기도 한다.
이 잠을 잡을 방법은 없을까?
잠이 달아나는 이야기는
작가의 불면 경험에서
발아된 씨앗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하얀 밤,
그 하얀 밤에 대한 공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잠 못 드는 아이의 마음,
그 안에 담긴 불안과
걱정이 이해되며
동화 속 아이의 여정에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림책 속 수아는
달아나버린 잠을 찾아
길을 떠나는데,
그 길에서 부엉이와 토끼와
곰을 만나 함께 떠난다.
서로 다른 이유로
잠들지 못하지만
마음은 하나다.
달아나버린 잠을 찾는 것!
이 이야기는 결국 이 한마디를 전하기 위한 여정일지도 모릅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
잠이 달아나는 이야기_출판사 서평 중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만난 잠!
세상에, 정말로 잠을 만나다니.
통통 튀는 발상에 결말이 궁금해진다.
수아와 동물들이
잠을 찾기 위해 애쓴 길 위에서
잠을 못 만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사랑스러운 결말에 미소 지어진다.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
동화책을 함께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함께 동화책을 봤다)
잔잔하면서 차분한 겨울 풍경,
살아있는 듯한 입체적 캐릭터들은
몰입도가 높았다.
그림들을 하나하나 눈으로 읽으며
천천히 읽다가, 결말을 보고
둘 다 웃음이 터졌다.
"엄마, 나 애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애써 잠을 찾는 날이 있다.
잠 못 드는 밤,
캄캄한 방 안에서 빛나는 건
내 두 눈뿐인 시간이 종종 있다.
그 시간을 또 만난다면
잠이 달아나는 이야기를 떠올려야지.
괜찮다고, 너무 애쓰지 말라고.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이 시대 어른에게도 필요한
그림책이 아닐까.
아이의 잠자리 동화책을 찾고 있다면,
잠에 대한 재미있는 생각이 궁금하다면,
사랑스러운 결말이 알고 싶다면,
잠이 달아나는 이야기를 추천한다.
아이의 밤이,
한결 더 부드럽고 다정해질 것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