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라운의 소설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와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랑받은
와일드 로봇이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매력 있는 그림체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물론 어른에게도 좋다)
와일드 로봇의 섬을 만나보자.
로즈의 모험
와일드 로봇의 섬은
로봇 '로즈'가 겪은 모험 중 일부다.
(만약 그 이상의 모험 이야기가 알고 싶다면,
소설로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느 외딴섬에 떠밀려온
상자 속 로즈,
로즈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로즈와 브라이트빌
로즈는 동물들을 관찰하며 살아남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와일드 로봇의 섬
섬에 떠밀려온 로즈는
살아가기 위해 동물들을 관찰하며
움직이는 법, 숨는 법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던 중 홀로 남겨진
기러기 알을 발견하는데,
그 알에서 태어난
기러기를 아들처럼 키운다.
'브라이트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섬 속 동물들과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계절이 바뀌자 브라이트빌은
본능적으로 어디론가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함께 살아가는 법
로즈가 숲속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조금씩 성장해가며
동물들과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브라이트빌을 키워낸다.
로봇이지만 진짜 엄마처럼
지켜봐 주고, 뒤에서 돕는 모습은
마음이 뭉클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력을 미치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이게 세상이지.'
싶기도 한다.
거대한 도시나 문명은 없지만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
공존하는 그 모습은
힐링을 안겨준다.
로봇이 과연 자연 속에
스며들 수 있나 싶겠지만
마법처럼 그 경계를 넘나들며
재미를 선물한다.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
그림책 속 감동
소설과 영화도 좋지만
그림책만의 감동 또한 색다르다.
그림 속 풍경은
단단한 질서가 느껴지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숲과 나무는 삼각형의 안정감으로,
바위나 절벽은 사각형의 견고함으로,
하늘과 바다는 원형의 포용으로
표현이 된다.
단순한 도형 속에서 느껴지는
친근감과 질서가 매력적이다.
마무리하며
대사는 많이 없지만
그림책 속에 담긴
용기와 이해, 지혜와 우정은
책 밖으로 한가득 흘러넘친다.
그 뒤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떤 모험을 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생존과 성장,
철학적 성찰이 궁금하다면
와일드 로봇의 섬을
만나보시길 바란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거북이북스에서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