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한송이 외 지음 / 한송이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체적인 삶을 사는 나를 비롯한 다섯 명 저자의 이야기를 통하여 당신의 모습을 빗대어 함께 보듬어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원래 평범한 게 제일 어렵다던데.

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평범한 일반인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혼녀의 삶, 가난에 찌든 삶,

불안감과 우울감에 젖은 삶,

누군가의 배신과 암 투병의 고난을 넘는 삶 등

평범하지는 않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여섯 사람의 모습은 위로와 용기를 준다.

괜찮아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강한 위로가 있다면 '나도 그래'가 아닐까.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너도 힘들고

그 누군가도 힘들다는 말.

그래서 나 혼자 덩그러니 놓인 세상 속에서

타인을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괜찮아진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뭉친 여섯 사람은

평범하지 않는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낸다.

그 덤덤함 속에서 뭉근하게 위로받을 수 있길.

그래서 행복할래

우리가 입버릇처럼 "부럽다"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면, 이는 스스로 그 가능성을 차단하는 셈이 된다. 부러움은 우리에게서 현재의 행복을 빼앗고, 자신에 대한 불만족을 키운다.

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위로의 통로를 지나고 나면

'그래서 우린 행복할 수 있다'로 귀결된다.

끈질기게 달라붙은 어려움과 힘듦을 떼어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섯 사람을 보며

품 안에 안긴 행복을 마주할 수 있다.

행복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닌 것.

그러니 우리 함께 행복할 수 있길.

좋은 것만 기억하자

세월이 지나가면 추억만 남는다. 예쁜 추억만 가지고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 그러니 우리 좋은 것만 기억하자.

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여섯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 어떤 상황과 역경 속에서도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힘썼다는 점이다.

세월이 지나가면 추억만 남고,

예쁜 추억을 가지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그러니 우리 좋은 것만 기억하자.

평범한 오늘에 손을 내밀며

사람은 누구나 그런 것 같다. 질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나는 건강할 것이라는 착각, 암이나 큰 질병에 나는 안 걸릴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심리, 그리고 '설마 간호사인 내가 걸리겠어?'라는 무언의 믿음 같은 것이 존재했던 것이다.

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12년 차 간호사였던 안나Lee의

이야기를 읽으며 만감이 교차했다.

12년 차 간호사가 질병에 걸리겠냐는 자신의 착각,

자신의 나이에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며

눈물로 보낸 날들의 이야기에 슬픔이

찰박찰박 차오른다.

왜 우리는 내일이 당연하게 주어질 것이라

착각하며 살아갈까.

당연하다고 느끼고 누렸던 것들을 더 이상 누릴 수 없음에 대한 상실감. 그것들이 내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무언가의 상실이 사람을 얼마나 무력하게 만드는지 깨달았다.

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당연하다고 느끼는 오늘,

내일을 누릴 수 있음을 권리로 생각하며 살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그러니 평범한 오늘에

기꺼이 손을 내밀어 보자.

오늘도 잘 살아보자고.

내일도 평범함의 행복을 만끽해 보자고.

평범한 게 제일 힘들기에

오늘도 제일 힘든 것을 해내는

나 자신을 보듬어본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