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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제대로 못 읽을까 -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단편 읽기
길정현 지음 / 미디어샘 / 2024년 6월
평점 :

우리가 어디서 누구를 만나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일은 말과 글에서 기인하며, 분석부터 활용, 이해와 설득까지 전부 말과 글로 해야 한다. 그것이 꼭 '회사 일'이 아니더라도 타인과의 소통에서 문해력은 필수 요소이다.
문해력, 요 몇 년 사이 뜨거운 감자다.
문해력과 관련한 뉴스, 다큐,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만 봐도
얼마나 주목받고 문제가 되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그나마 초등교육에서는
이러한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성인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실질 문맹률 75%,
성인들은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가야 할까.
단편으로 키우는 문해력

단편을 읽는 재미는 여기에 있다. 직접적으로 쓰이지 않은 것에 대한 즐거운 상상 속에 말이다.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문해력은 그저 빠른 눈치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니다. 상상력 또한 필요하다.
저자는 성인의 문해력을 키우는 해결책으로
단편 읽기를 제시한다.
짧지만 다양하고 재미를 곁들인
단편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는 것,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러다 보면 문해력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이야기다.
문해력을 높여주는 단편

단편의 매력에 빠져서 발을 들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문해력을 높여보자.
저자는 문해력은 근력운동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전한다.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다면 책을 읽는
난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인터벌 독서법을 소개한다.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3 : 1 : 1의 비율로 난도를 조절하며 읽는 것이다.
(자세한 방법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문해력으로 읽는 단편

이쯤 되니 나도
'단편 도장 깨기에 들어가 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력이 있기도 하지만
단편이 주는 즐거움과 재미가 상당히 끌렸다.
저자는 각 챕터마다 다양한 단편들을 소개하며
지혜로운 독서법을 전해준다.
또한 단편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 단편들로 하여금 독자들의 문해력도
상승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느껴진다.
마무리하며

내가 원하는 결말을 찾아서
모든 단편의 결말이 내 마음 같지는 않아요. (중략) 최근에 읽은 단편 소설 중 하나를 골라 결말을 변경해 보세요. 아예 뒷이야기를 이어 자신만의 속편을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거기에만 그쳤다면 아쉬웠을 텐데,
생각의 여백까지 남겨두었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조언을 비롯하여
단편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책을 대하는 마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단언컨대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덕분에 이 세상에 얼마나 멋지고
좋은 단편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