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도덕
함규진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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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실에서 따를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태도는 무엇일까요? (중략) 결국 우리는 개인주의자로 살되 가능한 한 다정해져야 합니다.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익명성을 가진 온라인상의 대화에서는 이런 일이 잦습니다. 전체적인 문맥이나 기본적인 의도와는 관계없이 표현 하나를 꼬집거나 의도를 곡해하면서 과도한 비난을 퍼붓고, 상대를 악마로 몰아세우는 경우지요.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사회가 팍팍해지고 있다.

뉴스 기사만 봐도 심란한데

그 댓글이라도 봤다 하면 더 심란해진다.

막말, 냉소, 분노들에 얼룩진 댓글창을 보며

이 나라에 윤리와 도덕이 존재한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그 댓글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내 모습에 화들짝 놀라

황급히 뉴스 밖으로 벗어난다.




가장 합리적인 태도

칸트는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이성의 사적 사용과 공적 사용이 모두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태도로 중심을 지키며 살아야 할까.

이 말도 맞는 것 같고 저 말도 맞는 것 같고,

이건 맞는 것 같지만 너무 차갑고

저건 맞진 않는데 너무 감성적이고.

저자는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를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따를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태도가 무엇인지

철학을 통해 생각하게 한다.




다정한 개인주의자

플라톤의 정의론부터 마이클 샌델의 공동체주의까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 수업!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그렇다면 가장 합리적인 태도는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

바로 다정한 개인주의 자이다.

총 5장으로 나뉜 이야기는

개인의 문제부터 사회의 문제까지 폭넓게 논한다.

책을 통해 각종 혐오와 차별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멈추며

좋은 관계로 변화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존중과 배려의 사회

고속버스에서 좌석 등받이는 젖히면 안 되는 걸까?

'라떼'를 말하는 사람은 모두가 꼰대일까?

캣맘이 잘못된 걸까, 내 속이 꼬인 걸까?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캣맘과 칭쳉총, 동성애와 장애인,

노키드존과 패스트트랙 등

사회에서 큰 이슈를 일으키고

논란이 있었던 주제로

사회문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가의 접근이 아닌,

우리가 어떻게 다정한 개인주의자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 수 있을지 접근한다.




공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

요나스의 생태 윤리나 불교의 자비 윤리는 스스로의 욕망에만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눈과 귀를 열 것을, 내가 함부로 대해도 내게 항의하지도 보복하지도 않는 대상에 마음을 쓸 것을 알려 줍니다.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이 책은 처음에는 '어?' 했다가 '아'로 끝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과

놓쳤던 부분을 짚어보며 우리가 어떤 태도로

세상을 살아야 할지 배우게 된다.

나만 생각하고 나의 것만 중요했던 이기주의자에서

타인의 생각과 가치관까지 존중할 수 있는

다정한 개인주의자가 되길.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 공종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본다.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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