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플라이트
줄리 클라크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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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하기만 하며 살았던 그녀들의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온다. 당신의 절망을 말해주면 내 절망도 말해줄게요! 두렵다고 숨지 말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줘!

라스트 플라이트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의 공식은 가라.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꺼이 서로의 손을 잡은 클레어와 이바.

그녀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을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라스트 플라이트는 긴장감으로 가득 찬

클레어의 시선으로 시작한다.

이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클레어와 이바의 삶을 비춘다.

그녀들은 그녀들이 원하는 삶을 쟁취할 수 있을까.





당신은 정말 이기적이야!



부부 사이에 말다툼 좀 했다고 이혼하자고? 쿡 집안의 전통과 명예를 존중한다면 감히 그런 말을 입 밖에 내서는 안 되지. 당신은 정말 이기적이야!

라스트 플라이트

유명한 재벌가의 아들이자,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셀럽 로리 쿡

클레어의 남편이다.

하지만 로리와 결혼한 후,

그녀가 생각했던 결혼생활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

큰 소리로 웃는다고, 많이 먹거나 적게 먹는다고,

자신의 친구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와인 맛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며

때리고 폭언을 한다.

폭력과 가스라이팅으로

로리에게 완벽히 통제당하는 삶을 살게 된 것.

용기를 내 도망가 이혼하자고 했으나,

이내 잡히고 정신병원에 갇힐 위협까지 느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체육관에서

동창 페트라를 만나고

그녀의 사정을 들은 페트라는

클레어와 함께 로리에게서 탈출 할 계획을 짠다.




생각지도 못하게 계획이 틀어진다.

망연자실한 그때 클레어 앞에

이바가 나타나고 자신도 운명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클레어는 이바에게 자신의 티켓과

바꾸자고 제안하고 서로의 운명을 바꾸기로 한다.

비행기를 바꿔타고 전혀 다른 곳에

착륙한 클레어는 자신이 타려고 했던 비행기가

추락하여 '전원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리고 이바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녀가 했던 말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클레어는 옳은 선택을 했던 것일까.

믿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남자는 내가 커피를 마시고 나서 산책하러 다녀온 걸 어떻게 알았을까? 걱정이 묵직하게 내려앉는 느낌이 들며 불안감이 온몸으로 번져간다.

라스트 플라이트

책의 두께가 마냥 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감과 긴장감이 넘쳐서 휘리릭 읽힌다.

클레어는 과연 도망칠 수 있을지,

이바는 누구이며 왜 클레어에게 접근했는지

추측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로리가 클레어를 뒤쫓는 순간에는

제발 잡히지 말라며 두 손을 모으기도.


내가 당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나를 도왔잖아요. 더 이상 무얼 더 바라겠어요.

라스트 플라이트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기의 순간을 넘길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가도과연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급하게 의심을 하기도 했다.

매 순간 의심과 안도와 믿음을

번갈아가는 롤러코스터를 타야 했다.

그러나 그런 긴장감의 끝은

사이다 폭탄을 맞으며 속이 다 시원할 정도.

결국 그래, 이래야지!!라며 쾌재를 부른다.

그녀의 숨 막히는 여정과 로리의 추격,

추락한 비행기에 탔던

이바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오늘 당신에게 라스트 플라이트를 추천한다.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밝은 세상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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