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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 N잡러입니다
이다슬 지음 / 북오션 / 2024년 6월
평점 :

댄서, 아나운서, 성우, 요가 강사,
보이스 스피치 강사,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그리고 작가.
이 모든 직업이 단 한 사람,
이다슬 작가님(하나의 직업으로 특정 짓기 어려워 어떤 호칭을 써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내가 책으로 먼저 이분을 만났으니 작가님이라 통칭하겠다)의 것이다.
어떻게 관련성 없어 보이는 다양한 직업군을 넘나들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갈 수 있었을까?
이 모든 것을 다 소화하면서
힘들 법도 한데 어떻게 그렇게 행복해 보일까?
그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1. 책의 구성&추천대상

안녕하세요, 프로 N잡러입니다는
각 장마다 자신의 직업을 하나씩 소개한다.
그 직업을 갖게 된 계기와 과정,
즐거움과 재미를 보여준다.
만약 관심 있는 직업군이 있다면 도움이 되겠다.
앞서 이야기한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사람,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인 사람,
N잡러를 꿈꾸는 사람,
N잡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은 사람,
N잡러의 삶이 궁금한 사람,
그리고 그녀가 어떻게 N잡러의 삶을
살아가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두 환영이다.
2. 들어가기 전

저는 누군가에게 도전을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중략) 누군가 도전을 망설이고 있다면 대부분 용기를 주며 등을 밀어주곤 합니다. 하지만 아직 도전할 용기와 여유가 없는 분들께 제 이야기가 부담이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에서 약간 벙졌다.
그리고 이내 마음이 너무나 평안해졌다.
세상은 채근하고 독촉한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얼른 일어나 속도를 내고 나같이 해보라고.
하지만 그녀는 도전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도전하지 않고 안온히 머무르는 삶 또한
존중받아야 할 삶의 방식이라 따듯하게 건넨다.
그리고 그저 자신을 보여준다.
그러니 자책하지 말고,
반성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그녀의 유쾌한 에너지를 느꼈으면 좋겠다.
3. 내 마음속 문장

내 인생 가장 괴로웠지만 가장 잘한 일인, 귀한 첫 실패. 살면서 가장 아까운 시간이면서도 가장 현명했던 선택, 일단 뛰어들어 경험했고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더 늦기 전에 깔끔하게 포기했다. (중략) 그때의 실패가 너무나 고맙다.
내가 세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지라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라도 너무 낙심 말자.
그 실패를 고마워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사법고시 실패와 포기는 되려
그녀의 삶을 또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켜주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
나이를 조금씩 먹으니,
실패가 고마워질 수도 있다는 말이
와닿기 시작한다.
20대와 30대에 눈물로 덮었던
실패들 위로 쌓아 올려진 또 다른 일들이
되려 좋은 길이 되었음을 이젠 고백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당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너무 자책하며 괴로워하지 않길 기도한다.

절대 흔하지 않은, 나조차도 별 기대하지 않았던 한 달 만의 합격. 그 기적을 만든 건 내가 특별히 잘나서도, 정말 딱 한 달도 아니다. (중략) 20년의 세월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든 기적이다.
그녀가 많은 직업을 갖고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은,
마치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질투가 날 정도.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결국
그녀가 매일 쌓아 올렸던 노력의 합이다.
그 노력이 빚어낸 기적이다. (그래서 질투를 가만 묻었다)
성공하는 사람은 그저 운이 따르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쌓아놓은 노력이 빛을 받은 것뿐.
그러니 지금 쌓고 있는 당신의 노력이
보잘것없어 보여도 조금만 견뎌내 보자.
그 노력이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4. 마무리하며

각 장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좋았다.
00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장점과 단점을 비롯하여 수입에 관련한
이야기를 알려준다.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하니까)
더불어 번아웃 없이 즐겁게 달릴 수 있는 이유와,
효율적인 시간관리법 등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다르면 어떤 것을 해야 하나요?" 내겐 이상한 질문이다. 둘 다 하면 된다. 단, 시간과 체력과 멘탈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중략)
환갑쯤의 내가 십잡스든 이잡스든, 부디 행복한 어른으로 살고 있기를.
환갑쯤엔 십잡스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그녀의 문장에 무릎을 탁, 쳤다.
무엇인들 못할까. 꿈꾸고 움직인다면 말이다.
인생의 답은 우리 안에 있음을 기억하며,
책을 통해 당신의 답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보내주신 책,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