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 열정 가득한 막내의사의 성장 이야기
작문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평점 :
품절


의사가 되는 과정이라,

그 녹록지 않은 과정이 그대로 녹아들어 간

'리얼리즘 체험판이겠군' 싶었다.


현직 의사로서 병원의 막내 인턴생활을 담아낸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열정 넘치는 막내 의사의 성장 이야기다.

책을 펼치면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고,

다양한 감정을 함께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1. 추천대상

의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은 사람,

어떤 과정을 거쳐 의사가 되는지 궁금한 사람,

단순히 의사의 세계가 궁금한 사람,

의사가 되고 싶거나 알고 싶은 사람, 모두 환영이다.


나는 특히 의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은 사람이 이 책을 보았으면 좋겠다.

작년부터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으로

의사들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졌다.


누가 옳다 그르다 딱 잘라 판단하긴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의사 모두를 싸잡아

이익만 추구하는 집단으로 여기는 것은

결코 반대라는 것이다.


환자 한 명 한 명 귀하게 여기고,

진심을 다해 치료하는 의사가

더 많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내가 책에서 만난 의사선생님도 그러하였으니 말이다.




2. 의사는 사람아닌가요?


모든 대학병원에는 전공의가 주 80시간, 필요에 따라서 최대 주 88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은 '전공의 특별법'이라는 별칭을 가진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그 근거로 한다. 이 법이 제정되기 전 전공의 선생님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수련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주 5일을 기준으로 근무를 할 때

주 5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작년에 주 69시간 근무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가

역풍을 맞고 떠들썩한 적이 있었는데,

전공의들에게는 주 69시간 근무조차

그저 부러운 수치란다.


그들은 얼마나 살인적인

강도의 노동을 견디고 있는 걸까.

그렇게 근무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사회적 시스템은 왜 변화가 없는 걸까.


(누군가는 그만큼 돈을 받으니 상관없다고 말하는데, 돈을 많이 벌면 불합리한 구조를 가만 놔두어도 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의사도 환자도 둘 다 윈윈할 수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위해

그 자리를 지키는 분들을 보면 너무나 존경스럽다.


(나는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못할 일일 듯)

24시간 내내 긴장의 연속인 곳에서

매일을 버티는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3.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당직실로 돌아가는 길에 의사라는 직업의 무게에 대해서 생각했다. 의사는 너무나도 무거운 직업이었다. 의사가 환자의 삶과 죽음을 함께 하는 직업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꼈다. 의사는 환자를 삶의 궤도로 다시 올려놓기도 하지만 환자가 떠나는 마지막 곁을 지키기도 했다.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사람을 고치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지만

죽음을 함께 하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다.


임종 선언을 해야 하는 의사의 입장보다

죽음을 인정해야 하는 유족들의 마음만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임종을 결정지어야 하는

그들의 마음도 참 무거웠겠구나 싶다.


죽음을 매일 본다 한들

그것에 익숙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

죽음의 모습은 매일 옷을 갈아입고

늘 낯설게 다가올 테니.




4. 웃픈 이야기들


앞서 소개한 이야기는

내가 기억에 가장 남는 부분을 고르다 보니

조금 무거운 감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아주 많다.


환자가 변을 보지 못하면 손가락으로

직접 변을 빼줘야 하는 이야기,

(나중엔 요령이 생겨 그 방법을 너무나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는 이야기는, 읽기 싫은데 읽을 수밖에 없던 묘한 매력이 있었다. 으윽)


스윗한 에너지바 할아버지,

첫 휴가의 설렘 등

병원의 막내 인턴 생활의 웃픈 사연들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사회에 내딛는 첫걸음, 성장하며 겪는 여러 시행착오 그리고 새내기 의사의 초심이 잊히지 않길 바라며 글을 적었다. 이제는 막내의사의 성장 이야기가 개인적인 기록으로 남는 것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위로를 줄 수 있길 바란다.

의사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찐 병원 현실을 마주하고

전투적으로 살아 낸 막내 인턴의

진짜 의료 세계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솔직하면서도 생생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소중한 작품을 선물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너무나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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