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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산다는 것 - 나를 찾고자 하는 이들을 우한 철학수업
박은미 지음 / 초록북스 / 2024년 6월
평점 :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
살 때가 가장 행복하며,
진짜 나로 사는 행복과 행복을 전파하며
사는 기쁨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답게 사는 것을 원한다. (나 또한 그렇다)
그런데 막상 나답게 살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
필요성은 느끼지만
행동실천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실천과 변화가 필요한지
하나씩 이야기해 준다.
1. 핵심 키워드 : 죽음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으로 외로움에서 도망가는 데 모든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그러니 자신의 원정서를 인식할 마음의 에너지도 남지 않게 됩니다. 자신을 외롭게 둔 상대방을 원망하는 방향으로만 마음이 가기 쉽습니다.
나다움을 이야기하는데
왜 핵심 키워드가 '죽음'인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 출발점을 죽음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과 삶의 관계,
거기서 오는 불안감으로 인한 회피로 인해
도망치듯 남들 따라 살게 되는데,
죽음이라는 진실을 직면하지 못하면
도망가는데 에너지를 다 쓰게 되고
자기 자신을 인식할 에너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죽음으로 인한 삶의 공허함과
고독감을 피하지 말고 마주하며
죽음이라는 진실을 직면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말한다.
2. 책의 구성 및 추천 대상

내가 나를 만나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다
내가 모르는 나를 만나다
나다움을 찾아 나가면서 만들어가는 것
책은 총 4파트로 나뉜다.
자신을 만나는 방법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하나씩 이야기하며
나다움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조언한다.
남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사람,
보이는 나에 집착하고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겠는 사람,
뭐가 제일 행복하고 슬픈지 대답하기 어렵거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환영이다.
당신의 나다움을 찾고
행복을 전파하며 사는 것을 저자는 바라고 있다.
3. 알아차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 하던 대로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라고 했습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소망적 사고입니다. 근거 없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소망적 사고는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맙소사. 하던 대로 살고,
쭉 하던 방식을 고수하면서
다른 삶의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걸
정신병 초기 증세라니.
처음에는 좀 뜨아했지만, 곱씹을수록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나는 정신병 중기쯤 될 듯)
변화를 원한다면, 알아차림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상태와 마음,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알아차림에 들어갔다면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나답게 사는 방법을 알고
삶이 바뀔 수 있다.
자, 이제 우리 모두
정신병 초기 증세에서 벗어나 보자.
4. 가족관계에서 나를 들여다보기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은 부모님이 나에게 끼친 영향을 아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부모를 '중요한 타인'이라고 합니다. (중략) 부모는 유전자를 물려줄 뿐만 아니라 경제적·정서적 환경을 거의 절대적으로 지배합니다.
오해하면 안 될 것이,
나의 문제를 부모에게 떠넘기거나
가족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다.
부모님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고 파악해,
부모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다.
어찌 부모에게 좋은 영향만 받으며 살겠는가.
좋은 영향을 받은 것에는 감사를 하고
나쁜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나를 위해서 생각과 행동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
부모 또한 자신의 한계 안에서
자녀를 대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힘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길 바란다.
5. 마무리하며

나는 그냥 나입니다. 내가 얼마짜리 인간이 아닙니다. 그러한 사회적 평가를 내가 받아들여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정말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냥 나로 살면 됩니다. 내가 다른 사람 마음에 들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단순한 위로의 말이 적힌 글이 아닌, (물론 위로도 있다)
심리학과 철학적인 접근으로
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말하길 철학은
생각의 연쇄에 딸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이 타당한지 타당하지 않은지를
따져보는 작업이라고 한다.
나와 당신 모두,
나를 나답게 만드는 욕구가 무엇인지 가려보고,
타당한지 그렇지 않은지 따져보며
자신만의 고유성을 찾아나갈 수 있길 바란다.
그리하여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아는 만큼,
타인의 가치도 인정해 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길 기도한다.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
나의 나다움이 너의 너 다움과
무관하지 않다는 작가,
서로의 고유성을 인정하며 보듬어갈 때
세상은 보다 행복해지지 않을까.
오늘도 나와 당신,
자기답게 살길 바라며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