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 홀로 인생을 마주할 줄 아는 용기와 자유에 대하여
최철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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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삶은 공평하지 않다.

그러나 모든 이에게 공평한 것 하나,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우리는 과연 삶을 사는 것만큼이나

죽음을 준비하고 있을까.

자문해 보자면 '아니오'라 대답하는 이들이

90% 이상일 것이다.




​1. 핵심 키워드 : 죽음, 자유, 용기

이 책을 쓰면서 드러내고 싶지 않은 제 삶의 일부분을 허물기로 작정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독자 여러분의 생각에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의 저자인

최철주 작가는 죽음을 준비할 줄 아는

용기를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에서 벗어나 담담히 준비할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을 책에 녹여냈다.

암 투병으로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1인 가구로서 독립적으로

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2. 나이가 든다는 것

책을 읽으며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죽음이 조금씩 가깝게 느껴지는 나이.

멀게 느껴졌던 죽음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기분은 두렵기만 하다.

독거노인의 삶과,

고독사를 맞이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읽으며

조금 우울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또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현실 아니던가.

그를 준비하며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함을 느낀다.

그래야 사는 데까지 열심히

살아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내 삶과 죽음을 내 결정권에 두기 위해 용기를 내본다.




3. 모두가 다 그렇게 살다 간다

따지고 보면 인생 대부분은 연출이다. (중략) 아무리 연출을 잘해도 삶의 현장에는 꼭 어긋나는 일이 발생한다. 세상사 돌아가는 이치가 그렇다는 걸 이제 깨닫는다. (중략) 모두가 다 그렇게 살다 간다.

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연출을 아무리 잘해도

현장에서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는 것,

저자는 그것을 두고 삑사리라고 말한다

.

인생에 삑사리가 난다는 건 좋은 일은 아니다.

그것으로 인해 후회도 하고, 화도 나고,

때로는 깊은 우울감에 빠질 때가 있다.

하지만 세상사 돌아가는 이치가 모두 그렇다.

그리고 모두가 다 그렇게 살다 간다.

그 말은 마음속에 커다란 위안이 되었다.

때때로 괜찮다, 너무 상심 말아라,

위로한다, 응원한다. 이런 말들보다

더 크게 위안이 되는 한마디가 있다.

너만 그렇지 않다는 말, 모두가 다 그렇다는 말.




4. 마무리하며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우울하다.

특히나 고독사는 더 우울하다.

연명치료 여부,

죽게 된다면 어디서 어떻게 죽을 것인지,

나이가 들어 맞이하는 하루하루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 생각하면

슬픔에 매몰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꼭 생각해야 할 것들이다.

또한 죽음으로 인해 오늘 하루가 더 빛이 나고,

삶에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낼 수 있다.


나도 집에서 혼자 죽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고독사를 준비해 본다.

나의 아름다운,

혹은 아름답지 못할 수도 있는

마지막 모습을 전부 받아들여 본다.

열심히 살아볼게요.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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