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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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애니메이션을 안보고

자라지 않은 어른이 있을까?

아마 99%는 마음속에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한 편쯤은 있을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독자가 애니메이션이라는 특별한 추억을

다시 한번 돌이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쁜 나날에 잊고 있던 존재들과의 연결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이다.




​1. 핵심 키워드 : 특별한 추억

나는 어릴 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지금 내 상황에 주인공이라면

어떤 마법을 보여주었을까?

내게도 이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때의

특별한 추억들이 떠올랐다.

잊고 있던 기억들이었다.

그때의 나는 누구보다 용감했고, 특별했다.

어른이 되며 잊힌 그 특별함을 떠올리며,

순수했던 감정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2. 책의 구성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는 각 장마다

애니메이션을 한 편씩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명대사는 물론이고 OST를 QR로 들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 한 편을 다 읽고 나면,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잠시 추억 속에 잠길 수도 있다.

이것은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추억 한 스푼_'너의 이름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센이 하쿠를 기억하고, 하쿠가 센을 기억하던 것처럼요. 우리도 언젠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누군가를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이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너의 이름은.' 이 애니메이션은

다시 접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특히 황혼의 시간,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선이

흐려지는 찰나의 영상미가

기억에 남았었다.

이후 그 시간이 끝나면서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짖을 때 애절함이란.

센과 치히로는 또 어떻고.

센이 하쿠를 기억하고,

하쿠가 센을 기억하며

서로의 기억이 반짝이는 쾌감은

모두들 느껴봤을 것이다.

'이름'하나로 이렇게 아름다운 감정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건,

애니메이션만의 특별함이 아닐까.




4. 마무리하며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는 읽고 나면

애니메이션 몇 편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거기에 애니메이션에 담긴 에피소드나

뜻과 의미를 더하니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다.

가령 '너의 이름은.' 제목에

마침표(.) 가 들어가 있는 것을

나는 그냥 넘겼었다.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그냥 마침표가 있나 보다 했는데,

그 마침표에도 작가의 의미가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그 마침표의 의미를 알고 나니

이 애니메이션이 또 달리 보인다.

다음에 한 번 더 보고 싶기도 하고.

(그 마침표의 뜻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ㅎㅎ)


신비하고 아름다웠던 애니메이션의 세계.

그 세계에서 뛰놀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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