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불신 - 기부금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이보인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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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부자의 시선에서 기부의 불투명성과 그 대안을 이야기한다. (중략) 나는 기부단체들이 하는 일을 존중한다. 이들의 사업과 노력이 기부불신 때문에 폄하되는 것을 막는 것도 이 책의 목적 중 하나다.

기부불신

내가 기부한 돈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걸까.

이 단순한 질문의 답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기부불신은 그 단순하지 않은 과정을 그려낸 책이다.

기부불신으로 인해 기부가 폄하되지 않도록,

기부를 불신하는 이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책이다.

그러다 보니 기부단체의 문제점을

꼬집을 수밖에 없음을 참고하며 읽기를 바란다.

(이 책은 미디어나 공시를 통해 공개된 자료만을 참고하였으며, 좋은 기부처는 추천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

기부불신 문제가 해결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기부되고, 우리 사회는 더 따뜻해질 수 있다.

기부불신

앞서 말했듯이 기부불신을 소개하는

이유가 기부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니다.

기부를 향한 불신을 해소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아주어

기부 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기 위한 바람이다.

지금부터 불편한 사실을 똑바로 알고,

기부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





2. 점점 커지는 기부불신

기부자들의 눈높이는 이미 한참을 앞서가고 있다. 예전 방식으로는 기부자의 의심을 절대로 해소할 수 없다.

기부자의 의심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기부불신

기부에 대한 불신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을까.

책에서는 기부에 불신을 확산시킨

사건들을 짚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정의기억연대 등)

오해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을

다양한 각도로 비춘다.

더불어 그들의 잘못과 소극적인 해명,

변화하지 않는 운영방식을 꼬집는다.

어째서 사람들이 기부를 불신하는지

뚜렷하게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가졌던 의문들이 풀리는 부분이었다.

더불어 사건들이 언론에 확대해석된 부분과

실제로 문제가 된 부분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에 따른 대중의 심리가 이해는 되면서도,

기부에 대한 잣대가 지나치게

엄격한 건 아닌지 돌아볼 수 있기도 했다.





3. 동상이몽 기부금

확실한 것은, 지금이든 아니든 언젠가는 변해야 한다는 점이다. 변화의 주역이 되느냐, 변화의 바람에 밀려나느냐 역시 각 단체들의 선택이다.

기부불신

기부금의 전부가 기부자가 원하는 대로 쓰일까.

대부분의 기부자는 자신의 기부금이

불우한 이웃의 삶 개선에

100% 가까이 쓰이길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럴 수밖에 없다.

기부금을 모으고 운영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부자는 돈이 전부

이웃에게 갈 것이라고 착각하고,

일부만 전달되는 것에 분노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가령 기부금을 카드로 결제했을 때

떼어지는 카드 수수료와,

기부금 영수증 발행과,

간단한 소식지와, 보내지는 SNS 비용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질 일은 없다.

이러한 일을 하는 이들의 인건비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 차이,

한쪽은 투명하다 하고

한쪽은 불투명하다 외치는 사이에서

기부에 대한 불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저자는 이로 인한 생각 차이로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되었을 때 오는

기부자들의 이탈도 충격이 클 것이라 예상한다.

생각보다 내가 낸 기부금이

오롯이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분명 들 것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남을 돕기 위해 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적지 않다.

그리고 이 생각의 간극을 좁혀

기부자들의 이탈을 막는 것 또한

기부단체의 숙제이다.





4. 마무리하며

기부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기부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

먼저 남을 돕는데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중략)

둘째, 기부를 중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조금 덜 효율적으로, 혹은 덜 혁신적으로 사업을 할 뿐, 아예 엉터리로 사업을 하는 단체는 거의 없다.

기부불신

저자는 완벽은 아니지만

기부자의 마음에 가닿는 기부단체를

몇 군데 소개한다.

그 기업들의 운영방식과 아쉬운 점들을

보여주며 더 바뀌어야 하는 부분들을 짚어낸다.

(사업정보 공개, 소통, 투명성, 모금 세분화 등)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바뀌어나갈 때,

이 세상은 더 따뜻한 세상이 될 거라 전망한다.

나 또한 그리되길 바라본다.

기부하는 이도, 기부받는 이도

탄탄히 쌓인 신뢰 위에 바로 서길 기대해 본다.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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