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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
이라야 지음 / 알토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첫 장을 넘기자 '세상은 인간의
이성적 행동을 위한 놀이터다'가 쓰여있다.
그다음은 '인간은 자유롭게
동등한 존재로서 존엄성을 가진다.'이다.
요즘 내 마음속에 있는 문제들이
단 두 문장으로 위로를 받았다.
저자는 칸트로 인해 삶이 달라졌고,
그 경험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전한다.
그리고 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는
어렵다고 알려진 칸트의 이론을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풀어낸 책이다.
1. 핵심문장 : 사람답게 사는 법

사는 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하는데 어느 시대나 그랬다.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이 주제는 시대를 불문하고 늘 우리의 고민이고 대화의 화두다.
호락호락하지 않는 세상,
그 덕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정형화된 답안지라도 있다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다.
오늘 이 책을 통해 그 답안지를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길 바란다.
2. 책의 구성

책의 구성
제1장 현명함을 위하여
제2장 바른 가치를 위하여
제3장 자신을 위하여
제4장 우리를 위하여
제5장 합리적 사고를 위하여
제6장 바라는 이상을 위하여
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는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에 맞게 칸트의 문장을 쉽게 풀이하였으며,
칸트의 철학, 의미, 삶의 적용까지 이루어진다.
그래서 이 책은 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챕터를 골라
자유롭게 읽어도 좋겠다.
3. 기억에 남는 문장

칸트는 1804년 2월 12일 8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면서 "그것으로 좋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의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많다. (중략) 어떤 의미이든 죽음을 목전에 둔 칸트가 만족스럽게 눈을 감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신의 삶을 마감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칸트는 그중 한 사람이었다.
본문대로 그 순간의 만족인지
전 생에 거친 만족이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죽기 전 행복을
느낄 수 있던 사람이었다면,
그의 전 생애도 대부분
행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마감될까.
만족할 수 있는 삶이 되도록
매 순간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4. 마무리하며

이와 같은 칸트에 대한 비판은 현재에도 유효하다. 우리의 순수한 의도와 행동에 '절대'라는 의무조항이 붙으면 어렵게 느껴진다.
칸트의 철학이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내면을 깊숙이 파고들어
쉽게 풀이해 주니 생각보다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칸트의 철학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것은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라생각한다.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시길.
약간은 우울하고 버거웠던 어느 오후,
나 또한 칸트를 만나 행복해질 수 있었다.
당신도 나와 함께 행복할 수 있길.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