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 가장 와닿는 것은 자녀 교육에 대한 내용이다.( 내 나이 때문인가? )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약속을 지키게 만드는 일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 역시 부모가 약속을 지키게 만드는 일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약속에 대해 분명하게 이야기하라. 물론 여기에는 약속을 깰 경우 받아야 할 대가도 포함되어야 한다.
아이가 어떤 일을 억지로 하도록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해야 할 이유를 깨닫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아들이 가끔 밤 늦도록 자지 않아도 그냥 내버려 둔다. 다만 내일 피곤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후 다음날 제시간에 깨운다.
아이에게 교훈을 주는 방법은 많다. 당신을 아이의 선생님으로 생각하라. 반대로 아이가 당신의 선생님이 될 수도 있다. 아이가 당신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들은 대개 부모보다 컴퓨터를 잘 안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법정스님이 번역하였다.
나는 법정스님이 살아 있을 때는 그사람이 진짜 중인지 긴가민가하였다.
그러다가, 법정스님이 돌아가신후 그분의 유언이 : 장례식 하지 마라, 관 사용하지 마라, 수의 사용하지 말고 입던 옷으로 화장해라, 내가 쓴 책은 말 빚이니 더이상 출판 하지 마라 : 라는 말을 듣고 진짜 중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서울 강남의 대형 교회 목사들은 죽으면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 준다고 한다. 설교 잘하는 목사와 법정 스님 중에서 누가 참다운 종교인인가?
나는 이 책 저자의 "총,균,쇠"를 먼저 읽고 이 책을 구입하였다.
나는 "총,균,쇠"에는 별표를 5개 주었지만, 이 책에는 별표를 4개 주었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이 "총,균,쇠" 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 "총,균,쇠"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 )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요즈음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일본 총리 아베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일본의 과거 침략을 부정하고 있다.
일본의 극우 정치인은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있다.
일본은 다시 전체주의로 돌아가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김우창의 비평은 소름끼치도록 무섭다.
그의 비평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
우리 현대시의 거장 서정주에 대하여 김우창은 이렇게 말한다.
--- 서정주의 시적 발전은 한국의 현대시 50년의 핵심적인 실패를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 준다. 그의 초기 시의 특징은 한쪽으로는 강렬한 관능과 다른 한쪽으로는 대담한 리얼리즘을 그 특징으로 했다.--- 그러나 후기 시에 있어서의 종교적인 또는 무속적인 입장은 그 직시적인 구제의 약속으로 그의 현실감각을 마비시켰다. --- 다시 한번 말하여, 이러한 서정주의 실패는 한국시 전체의 실패이며----- ( 66 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