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터의 산문
월터 페이터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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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모두 돌아갈 때는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상은  한 큰 도시. 너는 이 도시의 한 시민으로 이때까지 살아왔다. 아, 온 날을 세지 말며, 그날의 짧음을 한탄하지 말라. 너를 여기서 내보내는 것은, 부정한 심판관이나 폭군이 아니요, 너를 여기 데려온 자연이다. 그러니 가라. 배우가, 그를 고용한 감독이 명령하는 대로 무대에서 나가듯이 아직 5막을 다 끝내지 못하였다고 하려느냐?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는 3막으로 극 전체가 끝나는 수가 있다. 그것은 작가가 상관할 일이요, 네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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