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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평점 : 
오늘도착한 나에게 따끗한 신간 "휴머니멀"
<휴머니멀> 공감단 모집에 당첨되어서 읽게되었다~!!!
처음은 박신혜사진이 눈이갔고 휴머니멀에 대해 알고싶었다.
아직 다큐멘타리는 보지않은 상태이지만 이걸 읽고 꼭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롤로그에서 휴머니멀을 만들기위해 2018년 12월부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4개대륙 10개국을 다니면서 탄생된 책& 다큐이다.
1장 코끼리 죽이기 부터 불교도가 전 국민의 95%에 달하는 태국에서 코끼리는 국가 공식 상징물로 '영광, 용기, 관용'을 의미한다.
불교가 국교이던 1917년에 태국 국기에 왕실을 상징하는 흰 코끼리가 그려지기도 했다.
헌데 아이러니한건 이렇게 중요한 코끼리가 왜? 어떻게?
퍼레이드와 서커스 트래킹을 하는지는 생각해본적이 없다.
자아를 말살시키는 훈련 파잔이 있다.
생후 5개월만되면 어미와 분리해서 훈련을 가장한 고문을 받는 아기코끼리들이 있다.
작은 나무우리에 가둔뒤 반항하지 못하도록 꼬리와 귀, 다리등을 꽁꽁 묶고, 마을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송곳으로 찌르고
물도 주지않는 훈련이 아닌 고문을 하여 인간들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훈련된 코끼리들이 트래킹 퍼레이드 서커스를 하는것이다.
말을 안들으면 다시 송곳으로 찔러서 겁을 주고 잘못찔러 눈을 실명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얼굴없는 코끼리의 죽음.
건기에 코끼리들의 동선이 물줄기 주변으로 집중될때, 밀렵꾼들은 물가를 사전 탐색해 자신을 은폐하고 코끼리를 기다린다.
거대한 상아를 가진 수컷을 발견하면 일단 총을 쏴 부상을 입히고, 총맞은 코끼리의 척추부터 전기톱으로 끊는다.
이들은 코끼리에게 자비를 베풀지않는다. 전기톱으로 머리 통째로 잘라내버린다.
아이러니한건 홍콩, 베트남등 상당수 아시아 시장에서 여전히 상아 공예품 거래가 합법이다.
코끼리는 가족에 대한 유대감이 깊은 동물이다. 코끼리 무리는 가족 중 하나가 죽으면 그 사체 앞에 모여들어 쉽사리 발길을 떼지 못한다.
얼굴이 잘려 죽은 아빠 코끼리에게 코를 부미며 깨우려 안간힘을 쓰는 아기 코끼리의 모습은 사람의 행동과 진배없는 감정을 전가한다.
이부분에서 눈물이 핑돌았다. 대체 상아공예품이 뭐라고 이렇게 까지!!
3장 전통의 이면 피로 물든 바다
일본 남쪽의 와카야마현 에는 태평양과 맞닿은 작은 마을이 줄지어 있다. 이중 타이지는 인구가 3500명밖에 안되는 작은 오촌이지만 그 유명세는 가히 세계적이다.
하필 타이지는 돌고래 10여종이 지나가는 경로에 있다.
수많은 동물보호단체가 이곳의 돌고래 포획을 비판하고, 중단을 촉구해왔다.
이토록 강한 비판과 제재가 가해지는 이유는 바로 유달리 잔인하고 포악한 타이지의 돌고래 포획 방식 때문이다. 이 마을은 오랫동안 불명예스러운 유명세를 얻어왔다.
전통이란 이름안에.......
안타까운건 우리나라의 전국 수족관에 25마리 정도가 타이지에서 사온 녀석들이다. ㅜㅜ
타이지에서 잡은 돌고래들은 전세계로 판매되고있다.
한편 타이지 마을 고래박물관은 돌고래쇼를 하면서 옆에는 바로 고래고기를 판매하는 엽기적인 곳이다.
지금 까지 나는 좋은모습만 그리고 내가 보고싶은 모습만 보면서 다른면을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온거 같다.
태국에 놀러갔을때도 코끼리를 가까이에서 타본다고 좋아했지
코끼리가 어떤 학대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고민1도 안하면서 나의 즐거움만을 생각한거 같다.
동물원도 수족관도 마찬가지였다.
좀더 멸종위기종과 동물들을 보호할수있는 방법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진짜 진짜 이책은 꼭 한번씩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올해에 이책을 읽은게 제일 잘한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