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이 재잘거리는 숲 이야기 풀과바람 환경생각 3
김남길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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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환경책이 도착했다. 긴 제목도 허술히 하지않고 글자를

예쁘게 꾸며놓은 그린이의 센스가 엿보인다.

9개의 소주제로 식물의 진화, 나무의 성장과정, 숲의 생성, 환경과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 준다.

일단 초등학생들이 읽기 편하게 글자체가 크고 페이지 마다 그림이 들어있다.

그리고 만화가 생각나는 일러스트와 말풍선이 첨부되어 있어서 

기존 정보책이 가지고 있는 딱딱함과 이론적인 건조함을 없앤 노력이 보인다.  

엄마도 숲이나 나무에 관한 상식이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웠었던 지식을 다시 배우는 느낌이다.

특히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제주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벚꽃을 보면 일본의

국화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앞으로는 바뀌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딸아이와 산책길에서 자주 보는 참나무가 다양한 종류와 모습이 있다는

것에 사뭇 놀랍고 쓰임새가 많아서 고마운 나무라는 것을 배워보기도 한다. 

책 속엔 우리나라의 대표 종인 정 2품 소나무의 이야기도 들어있다.

뒷부분으로 가면 숲을 왜 보호 해야하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데,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알맞은 이론과 근거를 부드럽고 설들력있는

문체로 읽는이로 하여금 아~그렇지, 그래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정할 수 있게 만든다.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이 운영하는

까페에 환경에 관한 책으로 추천한다고 글을 올려 놓았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일상적인 말들 속에서 놓치기 쉬운

나무와 숲에 관한 상식과 정보를 이 책을 통해 읽어보면서

환경지킴이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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