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에서 배워라 - 해나 개즈비의 코미디 여정
해나 개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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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에서배워라

해나 개즈비는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미국 코미디 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장르를 거스르고 기존 문법을 깬 ‘코미디 같지 않은 코미디’ ‘나네트’로 코미디의 역사를 바꾸었다는 평을 듣던 그녀는 2018년 에미상 버라이어티 스페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해나 개즈비의 ‘비전형적 두뇌’ 가 들려주는 이야기 방식은 독특하면서도 마음을 꾸는 힘이 있다. 그녀가 회상하는 어린 시절 추억이나 온갖 사건과 일화는 그 흐름도 묘사도 엉뚱하고 신선해서 과연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결론이 어떻게 이어질지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다. -옮긴이의 말-

✔️부모님과 다섯남매의 관한 글만봐도 독특하면서도 가족의 사랑도 묻어있고 평범한거 같으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슬픈거 같으면서도 재미도 있다.

코미디를 그만둬야겠어요. 진지하게 말예요. 그렇다고 무슨 포럼에 나가 중대 발표를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코미디쇼 안에서 해야죠. ‘나네트’ 16:53

그녀의 코미디 중단 선언은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코미디를 하지 않겠다는 뜻 이다.

성소수자로서 겪은 소외와 차별, 트라우마, 우울증, ADHD, 자폐 진단. 자신이 겪은 일을 섬세하게 풀어놓은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녀의 어린시절 글을 보면 평범하지 않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지만 무시 당한다. 단지 공감을 얻고 싶었을 뿐일텐데.. 그 이야기를 이제 한다. 이제서야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찬사를 받는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을 스스로 이해하는 해나 개즈비. 진정한 코미디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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