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SNEAKY ART: And other ideas to build your sketchbook habit by Nishant Jain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하지만 배운 적도, 해본 적도 없으니 당연히 못 그릴 거라는 생각과 그림은 잘 그려야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늘 있었다. 글 쓰는 것 역시 배운 적이 없지만 글은 쓰고 싶은대로 쓰고 싶은 만큼 쓴다. 그런데 왜 그림은 그러질 못하는 걸까? 글쓸 때는 없는 백지의 두려움이 그림 그릴때만 있는 내게 《은밀한 예술》은 해결 방법을 알려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나만의 스타일이라는 것은 타인의 시선과 잘 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마음만 담아서 편하게 툭. 툭. 툭. 일상에서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하면서 즐길 때 생긴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지은이 나샨트 자인처럼 나만의 '비밀 스케치북'에 '그냥' 하는 마음이 내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 많은 나인데 그것을 글로만 표현해왔다. 그 바탕에는 그림은 아무나 그리는 게 아니야 라는 생각이 있었다.그런데 이 책이 내 고정관념을 깨주었다. 손으로 글씨를 쓸 수 있다면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거라고 말이다. 저자는 글씨마다 고유한 필체가 있듯이 그림에도 각자의 선과 형태가 존재한다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대단한 글과 미술 작품이 아니라 단순한 글씨 쓰기와 그림 그리기다. 연필과 펜으로 하는 글씨 쓰기와 그림 그리기는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다. 글씨를 쓸 수 있다면 누구든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거라고 용기를 준다.그리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은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뜻으로 읽혀서 좋았다. 스케치북에서 이것저것 실험해 봐, 마음껏 놀아봐, 라고 말하는듯 했다. 저자가 알려주는 스케치 팁도 도움되지만 이 책의 강점은 빈 페이지를 마주할 용기를 준다는 것이다.공원에 갔다가 나의 '호기심 소용돌이의 중심'이 되는 벤치를 발견했다. 1분도 안 걸린 스케치. 하지만 그 시공간에서 감각한 것이 기억으로 남았다. '이렇게 하면 되는 구나.' 감 잡았다. 이 책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건 비밀 스케치북 사용법, 은밀한 예술을 즐기는 법이다. 아직 빈 페이지가 두려워 선 하나 못 긋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서평단책 #은밀한예술 #나샨트자인 지음 #김가원옮김 #책장속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