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인 주문 기계(interactive kiosk)처럼 이야기를 주문할 수 있는 북 키오스크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주문할 수 있는 기계라니 재밌는 상상이다.인터랙티브 키오스크를 통해 인터랙티브 북을 만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7대째 이어오는 이야기 맛집그냥 이야기 가게가 아니라 7대째 이어오는 이야기 맛집이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더욱 궁금해진다. 키오스크 가게의 포맷을 그대로 사용해 벽에는 <이번 주 인기 단어>가 걸려있다. 이야기 주문 키오스크도 우리에게 익숙한 화면이다. <골라골라>, <눌러눌러>, <좋아좋아>, <지금 정해> 메뉴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이야기의 종류와 소재, 장소, 주인공을 선택할 수 있다. 흰색 종이나 하얀 화면 앞에서 글을 쓸 때는 막막했던 것들을 금세 정해버리게 된다. 어린이나 글쓰기가 익숙지 않은 어른이라면 이렇게 이야기 만드는 게 쉬운 일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다. "주문하신 책이 나왔습니다."예상대로 주문한 이야기가 뚝딱 나온다. 신기한 일이다. 받아본 이야기는 하나의 출발선에서 시작하지만 북 키오스크에서 선택한 단어의 종류에 따라서 한 화면에 동시에 두 개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독특한 구조의 그림책이다. 책 속 이야기는 두 갈래로만 흐르지만 처음에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더 여러 갈래로 펼쳐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게 이야기의 특성을 자연스레 가르쳐 준다. 이렇게나 쉽고 재밌는 이야기 만들기 가이드라니! 그림책을 여러 번 읽은 우리 집 2학년 어린이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스스로 이야기 가게의 주인이 되었다. 작가의 바람도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닐까?...아이가 선택한- 이야기 종류: 웃기는- 이야기 소재: 방망이- 이야기 장소: 감옥- 이야기 주인공: 호랑이<방망이를 훔치다가 걸린 호랑이>글.그림 김*한오늘도 호랑이는 동물들을 잡아먹으려고 소란을 피웠다.어느 날 개울가에 동물들이 모여 있었다.그 자리엔 방망이가 있었다.호랑이는 방망이가 너무 탐 나서큰 소리로 동물 친구들을 쫓아버린 뒤방망이를 가지고 집으로 도망갔다.한편, 사또는 숲을 따라 산책하고 있었다.그러다 그 방망이를 발견했다.호랑이가 가지고 있는 것은 곤장을 칠 때사용하는 방망이였다.사또는 호랑이를 관아로 데려와 감옥에 가두었다.머리가 나쁜 호랑이는 철로 만들어진 봉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봉에 부딪혔다.그리고 사또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방망이를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마침내 그 방망이로 곤장 30대를 맞았다.결국 곤장을 맞았다....하교 후에 도서관에 앉아서 이야기를 뚝딱 만든 어린이는 더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미니북용 책꽂이를 만들어 줄 테니 계속 만들라고 응원해 주었다. 이 그림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해서 우리나라에 이야기 맛집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이야기가게 #자현 글 #차영경 그림 #나무의말#북키오스크 #상상그림책 #재미있는글쓰기#초등추천그림책 #나만의이야기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