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내! 바나나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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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그림체의 <과일 채소 히어로즈>시리즈가 처음 한국에 나온 건 2021년 5월이었어요.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이가 여섯 살 때였지요. <맛있는 숲의 레몬>,< 딸기와 팡이>, <복숭아 씨앗 발사!>, <사과와 악당 바람>까지 2021년에 무려 4권이나 연달아 출간돼서 아이와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2022년에 한 권이 더 나왔는데 그게 바로 <포도와 모래 괴물>이었어요. 다음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로 사토 메구미 작가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보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다음 시리즈의 주인공이 바나나인 건 진즉에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만났네요!

그 사이에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용기 내! 바나나> 책을 보자마자 "과일 채소 히어로즈다!"라고 외치며 반가워했어요. 그만큼 아이가 좋아했던 시리즈였어요. <용기 내! 바나나>를 읽더니 예상대로 시리즈를 전부 꺼내와서 쌓아놓고 1권부터 다시 읽더라고요.

시리즈 1권 <맛있는 숲의 레몬> 첫 장에는 맛있는 숲을 걸어가다가 줄넘기를 하고 있는 사과랑 복숭아랑 바나나를 만나는 레몬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 장면을 기억하는 어린이라면 사과, 복숭아에 이어 바나나가 주인공으로 나올 이야기가 내심 궁금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에는 이 시리즈만의 이야기 패턴이 있어요.***

1. 면지는 주인공 과일의 색과 동일하다.
2. 첫 장은 늘 맛있는 숲에서 시작한다.
3. 주인공은 주로 왼쪽 방향에서 첫 등장한다.
(포도만 예외)
4. 주인공이 왔을 때 친구들은 놀이를 하고 있다.
5. 주인공에게는 고민이 하나씩 있다.
6. 주인공과 숲속 친구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7. 위기의 상황에 <과일 채소 히어로즈>가 나타난다.
8. 진짜 문제 해결은 주인공이 한다.
9. 친구들이 주인공을 칭찬해 주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10.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있고 그림책에 녹아있는 과학지식은 덤이다.


자신의 정체성과 진정한 친구를 찾게 된 레몬,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며 도전하는 딸기, 거절을 잘 못하지만 배려심 많은 복숭아, 협동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과,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해 가며 관계의 의미를 알아가는 포도가 앞선 이야기였다면 바나나는 어떤 내용일까요?

용기 내! 바나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용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어두운 곳이랑 벌레가 무서운 바나나가 주인공이에요.
어두운 곳이 무서운 바나나는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는 게 쉽지 않아요. 딸기가 도와주려고 하지만 무서움을 극복하는 건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결국 들키고만 바나나는 술래가 돼요.

그때 등장하는 초파리 떼. 이번 시리즈의 악당인데 악당이라고 하기엔 너무 귀엽게 등장해요. 아이들의 웃음 포인트가 될 장면이에요. 우리의 기대대로 과일 채소 히어로즈도 등장하겠죠? 그렇다면 바나나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바나나가 낸 용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나나의 용기에는 친구들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바나나가 어떤 용기를 냈는지 그림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시리즈입니다. 그림책 속의 주인공과 친구들은 나의 모습이거나 주위에 있을 법한 친구들의 모습이니까요. 이 그림책을 읽은 어린이는 나는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무서웠지만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냈던 일이 있었는지,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이야기해 보고 써보면 좋을 것 같아요.(출판사 제공 독후 활동지 활용)

어제 체험학습 가면서 아이는 짚 라인은 무서워서 안탈 거라고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하니 용기를 낸 모양이에요. 무섭지 않았다고 재밌었다고 자랑하더라고요.

사는 동안 우리는 나를 위해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 내야 할 때가 있어요. 바나나처럼 우리도 용기를 내 보아요. 용기 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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