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면 대다수의 아이들이 시리즈물로 된 학습 만화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도 예외는 아닙니다. 가끔씩 엄마랑 같이 긴 글 책을 읽기도 하지만 "이건 글밥이 너무 많네." 하면서 아이 스스로 덮은 적이 많아요. 긴 글 읽기가 충분히 연습되지 않으면 중고등학생이 되어서 학습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까 봐 엄마는 조금 걱정입니다. 그리고 학습도 학습이지만 독서의 진짜 즐거움과 재미를 알아야 평생 독자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가 두꺼운 긴 글 책도 선뜻 집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낼 수 있는 레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들 마음이 다 그렇겠죠?이번에 생애 출판사에서 나온『만만한 독서』는 '평생 독서'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부터 독서를 잃어버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책을 읽어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떻게 좋은 읽기 경험을 만들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만만하다는 건 부담 없이 해볼 만하다는 뜻일 텐데 독서교육전문가들이 어떤 팁을 주었을지 궁금해지는 표지입니다. [읽는다는 것에 대한 나만의 개념과 기준을 세우면 읽기의 대상이 무엇이든 그 만남이 두렵지 않고, 설레게 될 것입니다. / 1장. 즐거운 읽기를 위한 준비 중에서]"읽기에도 레벨업이 필요해"1단계. 뻔뻔하게 골라 읽기2단계. 개념 파악하며 읽기3단계. 감정선 따라 읽기4단계. 발품 팔아 읽기5단계. 퍼즐 맞추며 읽기6단계. 꼬리 물어 읽기(6단계 읽기 전략+ 읽기 전략을 설명한 책 이야기)읽기도 게임처럼 레벨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청소년들에게 잘 이해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가 없다는 말에 '그래? 그럼 한 번 읽어볼까?'하는 마음이 들 겁니다. 책 읽기가 어려운 어른도 마찬가지겠죠? 중요한 건 '책' 자체가 아니라 책을 만나는 순간의 진정성이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책과의 만남에 있어서 주도권은 우리가 가져야 한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책장을 들춰보는 것이라는 말에 진심으로 동의합니다.2단계에서는 개념 파악 읽기를 통해 어휘력을 쌓게 되면 온라인 게임에서처럼 상대할 수 있는 빌런의 등급이 높아져서 읽어낼 수 있는 글의 수준이 높아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몰라서 책을 읽다가 덮는 것은 내가 책을 상대할 아이템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1,2 단계가 워밍업 단계라면 3,4,5,6단계는 어려운 단계를 하나씩 깨고 올라가는 쾌감을 주는 본격적인 레벨업 읽기입니다. 친절한 설명대로 차근차근 읽으면 무슨 말인지 감이 옵니다. 작품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각 단계별 가이드를 잘 따라가면 어느새 6단계 읽기가 가능해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전에서 청소년 소설, 매체 텍스트까지의 읽기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많은 책을 읽었다고 자랑하지만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만만하게 독서하며 책과 제대로 만나는 청소년과 어른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이들이 독서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기 삶에 적용하여 스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도 보입니다. 만만한 독서라는 말이 안 믿긴다고요? 독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읽기에 대한 희망으로 기획된 이 책으로 레벨업 읽기를 시작해 보세요. 읽기 정복의 확실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겁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독서 기피자들에게 추천합니다.#만만한독서 #이윤숙 #강윤성 #이지현#책읽기가힘든청소년을위한 #문해력처방#읽기비법 #독서기피자추천책#생애 @saeng_ae_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