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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들의 불꽃 전쟁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36
마리안나 발두치 지음,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10월
평점 :
여왕들의 불꽃전쟁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보다 더 강해 보이고 싶고,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 마음의 바닥에는
사실 두려움이 있어요.
사라질까봐, 지워질까봐, 외면당할까봐.
이 책의 두 여왕도 그랬어요.
자신의 힘과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불꽃을 쏘아 올리고,
더 크게 보이려고 하고,
끝내 서로를 향해 전쟁을 벌이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싸움은 이 둘만의 싸움이 아니었어요.
그 불꽃은 백성들에게, 땅에, 하늘에,
그리고 그들 자신에게도 떨어졌어요.
결국 모두가 다 타버리고 나서야
싸움은 멈춰요.
이 멈춤은 지혜에서 온 멈춤이 아니라,
이미 잃을 것을 다 잃고 난 뒤에 남은
쓸쓸한 정적의 멈춤이에요.
우리는 종종 너무 늦게 멈춰요.
이미 마음이 타버리고,
관계가 무너지고,
되돌릴 수 없는 자리까지 와서야
그제야 숨을 고르죠.
이 책은 말해요.
우리가 서로에게
불을 지필 수도 있고,
체온이 될 수도 있다고.
🌿내 마음속 불꽃은
누구를 향해, 왜 타오르고 있을까요?
🌿 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정말 나의 것일까요,
아니면 내가 두려워서 붙잡고 있던 것일까요?
*나무말미 출판사에서 책 선물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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