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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의 마지막 대결 웅진 모두의 그림책 77
박현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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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의 마지막 대결

너~~~무 많이 들은 이야기라 식상할거같았던 책인데
하나도 식상하지가 않고 유머와 재치가 있더라고요 ㅎ
그러나 저는 자꾸 토끼 마음이 궁금해졌어요. 어차피 토끼가 빠르다는 건 다 아는데, 왜 이렇게까지 대결에 집착할까? 읽다 보니, 토끼는 단순히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 자신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과거 패배에 대한 불안, 자존심 때문에 움직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거북이는 여전히 자기 속도와 꾸준함을 믿으며 대결에 임하지만, 토끼는 마음이 복잡해요.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무언가에 집착할 때, 그건 진짜 원하는 걸 향한 마음일까, 아니면 불안과 두려움 때문일까?”

이 책은 단순히 누가 이겼다 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서로 다른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 같아요. 토끼와 거북의 대결을 보는 동안, 나도 내 마음의 속도와 불안을 돌아보게 되죠.

읽고 나면, 승패보다 중요한 건 과정과 마음가짐, 그리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이라는 걸 그리고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것도 생각해보게되네요^^

🌿 우리는 왜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으면서도, 또다시 증명하려고 애쓸까요?


🌿나는 요즘 어떤 대결 속에 서 있을까요? 그건 정말 필요한 싸움일까요?

* 웅진주니어에서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웅진주니어 #토끼와거북이의마지막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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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들의 불꽃 전쟁 나무자람새 그림책 36
마리안나 발두치 지음,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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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들의 불꽃전쟁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보다 더 강해 보이고 싶고,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 마음의 바닥에는
사실 두려움이 있어요.
사라질까봐, 지워질까봐, 외면당할까봐.

이 책의 두 여왕도 그랬어요.
자신의 힘과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불꽃을 쏘아 올리고,
더 크게 보이려고 하고,
끝내 서로를 향해 전쟁을 벌이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싸움은 이 둘만의 싸움이 아니었어요.
그 불꽃은 백성들에게, 땅에, 하늘에,
그리고 그들 자신에게도 떨어졌어요.

결국 모두가 다 타버리고 나서야
싸움은 멈춰요.

이 멈춤은 지혜에서 온 멈춤이 아니라,
이미 잃을 것을 다 잃고 난 뒤에 남은
쓸쓸한 정적의 멈춤이에요.

우리는 종종 너무 늦게 멈춰요.
이미 마음이 타버리고,
관계가 무너지고,
되돌릴 수 없는 자리까지 와서야
그제야 숨을 고르죠.

이 책은 말해요.
우리가 서로에게
불을 지필 수도 있고,
체온이 될 수도 있다고.

🌿내 마음속 불꽃은
누구를 향해, 왜 타오르고 있을까요?

🌿 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정말 나의 것일까요,
아니면 내가 두려워서 붙잡고 있던 것일까요?

*나무말미 출판사에서 책 선물 받았습니다 *

#여왕들의불꽃전쟁 #나무말미 #그림책서평
#그림책감정코칭 #살롱하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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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트 웅진 모두의 그림책 76
송미경 지음, 이수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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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림책을 읽을때 숨겨져 있는 감정을 찾는걸 너무 좋아해요. 주인공은 무슨 마음이였을까 ? 라는걸 찾는게 너무 재밌거든요. 사람안에는 참 수많은 감정들이 숨어져 있는데
왜 하나님은 인간을 만들때 그 수많은 감정도 같이 만드셨을까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복잡 미묘한 감정들 ... 그 감정에 울고 웃고 화나고 속상히고 서운하고 ... 그리고 그것들을 잘 컨트롤 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 감정에 사로잡혀 못나오기도 하고요....

*오늘의 코트*의 주인공 유리와 코트도 그래요.
유리는 코트를 아끼지만, 코트는 버려졌다고 느껴요.
같은 마음인데 서로 다른 느낌,
코트를 너무 아껴서 입지않고 코트는 유리가 자기를
입고 밖으로 나아가 주길 바라죠..
왜 아끼기만 할까라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아끼는 마음 속에는 늘 두려움이 함께 숨어 있기 때문일 거예요.잃어버릴까 봐, 상처받을까 봐, 혹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봐…그 마음 때문에 우리는 가까이하고 싶으면서도, 멀리하게 되죠.

그 모순 속에서 우리는 인간 마음의 복잡함과 미묘함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옷과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 속 모순과 감정을 들여다볼수 있는 책이에요.
아끼고 싶은 마음이 때론 멀어짐으로 느껴지고,
사랑하면서도 두려움에 망설이는 순간,
같은 마음이 서로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들을 느끼게 해줘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덮고 나면 모순된 감정이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끼고 싶은 마음과 두려움이 어떻게 함께 존재하는지,
사랑하면서도 멀어지는 순간은 왜 생기는지,
그런 감정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웅진주니어에서 그림책 선물 받았습니다

#웅진주니어 #오늘의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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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에 나 홀로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22
김진원 지음, 조혜원 그림 / 고래뱃속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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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는 크고 작은 가시가 박혀 있어요.
누군가가 대신 빼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라지만,
결국 그 가시는 오직 내가 스스로 마주하고 뽑아내야만 하더라고요.

재미있는 건, 비슷한 상황에서도
누구는 그 가시가 아주 크고 아픈데
누구는 작고 금세 사라지기도 한다는 거예요.

결국 상처의 크기는 상황이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의 모양’**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마음의 모양이 각자 다 다르지만,
제가 생각할 땐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억지로 이겨내려 하지 않으면서
그저 “지금 나는 아프다”라고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요.

『캄캄한 밤에 나 홀로』의 주인공 은재도 그랬어요.
엄마가 없는 결핍, 친구 관계 속의 외로움과 불안,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마음속엔 보이지 않는 가시가 깊게 박혀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은재는 곰의 뱃속으로 끌려 들어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은재는 깨닫습니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는 것,
그 가시를 뽑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이 책은 어둡고 조용하지만,
그 안에서 빛을 찾게 만드는 이야기예요.
읽고 나면 마음 깊은 곳에서 작은 울림이 남습니다.
“나도 내 안의 가시를 천천히 바라보고,
그때의 감정을 인정해줘야겠다.”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스며드는 책이었습니다.

고래뱃속에서 책 선물 받았습니다.

#고래뱃속 #캄캄한밤에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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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배우는 아이 웅진 우리그림책 141
김민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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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를
보는데 어? 이거 우리 아들 이야기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주던 아빠의
감정은 무엇일까 했을때 아마 누구보다 응원하고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사실 이 책은 그림만 봐도 너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주인공은 넘어지면서도 일어나도 또 일어나고 몇번을 하다가 드디어 ... 자전거를 타는데
넘어져도 일어나는 힘이 무엇일까 했을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이 하고자 하는 마음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스스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자 넘어져도 다시 도전하게 하는 힘이에요. 아이가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작은 성공과 좌절은 자신감과 용기, 회복력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이죠.
그림과 글이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도전과 성장의 순간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 모두가 겪는 ‘첫 도전의 설렘과 두려움’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요.

(출판사에서 책 협찬 받았습니다.)

#웅진주니어 #자전거배우는아이 #김민우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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