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잘 잃을 것인가 - 상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사카구치 유키히로 지음, 동소현 옮김 / 에디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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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잘잃을것인가 #사카구치유키히로
상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인상적인 글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는다. '생자필멸 회자정리'라는 말도 있듯이, 인생은 무상하며 생명체는 때가 되면 반드시 생명을 다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것이 인생의 진리다. 그러니 인생은 상실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죽음은 인생이라는 여정의 종착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와 함께 하는 존재다.

*'기억에서 잊혀질 때 사람은 두 번 죽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육체의 죽음이 찾아오더라도 남은 사람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 한, 영원히 살아 있다고 여길 수 있다.

*떄로는 잊고 지내다가도 문득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그 자리에 그래도 있어. 당연히 괴롭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야.
- 영화 <래빗 홀>

*포기한다는 것은 인생에 대해 비굴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인생사를 받아들인 상태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세다.

*그 후가 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미제 미래는 없다고 느낀 후
모든 것이 끝났다고 깨달은 후에도
끝나지 않는 그 후가 있다
그 후는 한 줄기가 되어
안개 속에 숨어 있다
그 후는 한없이 파랗게 펼쳐져 있다
그 후가 있다
세계에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다니가와 슌타로의 시 <그 후>


🌌독서노트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노래가사처럼 우리는 하루 하루 무언가와 이별하며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잃는다'의 반의어는 '얻는다'로 무엇인가 잃는 것과 얻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별이 꼭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다. 마치 개와 고양이의 다른 표현처럼 나와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의 이별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다.
어제의 미성숙 했던 나와 이별하고 더 단단해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무장한 오늘의 나를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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