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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평정심 공부 - 마음을 다스리는 다산의 6가지 철학
진규동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7월
평점 :
#다산의평정심공부 #진규동
가장 빛났던 조선의 작은 별 다산 정약용의 따듯한 철학
🌌 좋은 글귀
*다산은 늘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며 유배를 초월하여 '즐거움'을 찾았다. 특히, '어사재기' 즉 '저것'보다 '이것'을 누리며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어렵다는 교훈을 되새겼다.
*평탄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늘 안정되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매슬로는 안전욕구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욕구라고 하였다. 인간은 자신이 불안감에서 헤어나 안전하다고 느낄 때 자신의 삶을 책임질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산은 유배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며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감사하고, 자연과 소통하며 글과 시로 자신의 불안한 삶을 안정된 삶으로 이끌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가장 즐겁게 해주는 일.
*떠다니다가 서로 만나면 기뻐하고, 떠다니다가 서로 헤어지면 씻은 듯이 잊어버리면 그만인데, 떠다니는 것이 뭐 불가한 일입니까. 떠다니는 것은 조금도 슬픈 것이 아닙니다.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한다. - 목민심서
*여유가 생긴 뒤 남을 구제하려 한다면 결코 남을 구제할 날이 없을 것이며 여유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한다면 결코 책을 읽을 기회가 없을 것이다. - 여유당전서
🌌 독서노트
다산 정약용은 굉장히 유쾌한 할아버지셨다.
평생 풍습에 얽매이던 사람이 민둥머리가 되어 쾌활한 선비가 되었고, 치아가 없어 치통이 없는게 유쾌하고, 눈이 어두워 강호의 풍광과 청산의 빛으로도 충분하다 했다. 귀가 먹은것도 유쾌하고. 붓가는 대로 미친말을 마구 쓸 수 있어 유쾌하다.
18년의 유배생활, 형제들의 처형 등 힘든일도 많았을 텐데...나이 먹어 늙는 일을 한탄하거나 아쉬워 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그 안에서 즐거운 일을 찾아 의미를 부여하는 #큐티뽀짝 한 할아버지. 다산을 좋아하게 됐다.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