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로 웅크리고 있는, 너에게
김지연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나로웅크리고있는너에게 #김지연
다만,
발길을 잡는 우리들의 이야기에 난 어찌하지 못하고 그 푸닥거리를 치를 거 같다.
🌿좋은 글귀
*주인 백
햇살에 바래 하얗게 흩어질 것 같다.
그래서인가, 단단히 움켜쥐고 있다.
*풀 그림자
그림자는 풀이 좋다
풀은 그림자가 좋다
풀은 그림자를 보며 자신을 본다
그림자는 풀을 보며 자신을 본다
*걸어가는 사람
어제 걸어온다
오늘 걸어간다
내일 걸어온다
아슬한 발자국이다
*오해
떠날 사람은 창밖을 보지 않는다
난 떠났고 넌 보냈나
🌷독서 노트
'세련된 어눌함이 있다.'는 편집후기에 공감이 된다. 정형화되지 않은 무심한듯 섬세한 선과 따스한 시선이 개성있다.
한번보고 두번보게 만드는 건 이 책을 읽고나면 나도 내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숨은 그림 찾기'의 글귀 처럼 '빽빽한 사람들 틈에 보호색을 두르고 있는 나, 찾아지길 기다리는 나'를 아직 못찾았기 때문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