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해지는 기분이 들어 - 영화와 요리가 만드는 연결의 순간들
이은선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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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지는기분이들어 #이은선
영화와 요리가 만드는 연결의 순간들

🍝인상적인 글귀

*차가운 한 시기를 건널 때 <리틀포레스트>
혜원은 눈 쌓인 땅속을 뒤져 용케 남은 배추 하나를 쏙 뽑아낸다. 나는 그 여리고 싱싱한 잎이 꼭 혜원처럼 보였다. 춥고 시린 서울의 겨울을 나면서도 끝내 시들지 않고 단단하게 버텨낸 청춘 말이다.

음식은 몸의 허기뿐 아니라 마음의 허기까지 어루만질 때 더 완벽해진다.


*품위 유지와 관계에 필요한 칼로리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생각해봐. 일상생활의 품위 유지와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 형성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다방면으로 스스로를 구속하고 있는지를. 우리 부디 먹는 것만은 그러지 말도록 하자. 이거 다 먹은 다음, 내일은 가볍게 먹으면 되는 거지 뭐. '급찐급빠'라는 말도 있잖니. 내일은 더 바쁘게 움직이면 돼. 그리고 너, 내가 장담하는데 지금 안 먹으면 이따 자정 넘어 자기 전에 육개장 사발면에 물 붓는다.


*망할 수도 있어. 그래도 즐거웠으니까 괜찮아
<에드 우드>

세상의 모든 결과물은 애정과 열정과 선한 의도에 비례해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가 기억해주는 위대한 작업을 할 때보다 그렇게 될 리 없는 시시한 작업을 할 때가 더 많다. <에드 우드>에는 그런 모두를 위로하는 마음이 있다. 지치지 않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 그 꾸준한 마음이 실은 가장 대단한 것임을 말하는 목소리가 있다.



🎞 독서 노트

좋은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듯한 음식을 나누는 테이블... 그런 순간마다 문득, 착해지는 기분이 든다는 작가님.
요리를 통해 감정의 맥락과 소통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하며, 한 그릇의 요리에 담긴 의미는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영화를 보며 정성이 가득담긴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먹고 싶어지는 책.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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